이대서울병원, 다빈치 SP 비장절제술 성공
최종수정 2024.09.11 16:32 기사입력 2024.09.11 16: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의원/병원
[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은 \"외과 조영수 교수가 최근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해 비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비장절제술은 서울 서부권 최초 사례이자 국내에서 두 번째다.


이대서울병원은 다빈치 SP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 집도를 통해 단일공 로봇수술 전문기관 명성을 재확인했다.


다빈치 SP 로봇 수술은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으로 약 1.5~3cm 절개 하나로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나의 적은 절개로 정교한 수술을 진행해 수술 부위 통증이 적고 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20대 A씨는 올해 이대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건강검진 상 복부 초음파 이상 소견으로 복부 CT를 권유받아 촬영했다.


검사 상 비장에 약 7~8cm 정도의 커다란 낭성 종괴가 발견됐으며, 환자는 수년간 식후 복부 불편감과 소화불량이 있어 식사량이 불충분해 160cm 키에도 체중이 43kg에 불과했다. 


이에 간담췌외과 조영수 교수 면담 및 진료 후 큰 종괴가 위장을 직접 눌러 증상을 유발한다고 판단, 치료 목적 및 조직학적 진단 목적으로 비장절제술을 계획했다.


다만 환자가 젊은 미혼 여성임을 감안해 4~5개 투관침을 사용해야 하는 복강경 수술 대신 단일공을 사용하는 다빈치 SP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상처와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고, 환자는 성공적으로 수술 받은 후 합병증없이 퇴원했다.


국내에서는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한 비장절제술은 이전까지 한 건만 보고됐으며, 서울 서부권에서는 이번 증례가 최초다.


이대서울병원 외과 조영수 교수는 \"다빈치 SP 로봇을 이용해 수 백 건의 수술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철저한 수술 계획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수술이 진행됐다\"면서 \"이후로도 몇 명의 환자들이 다빈치 SP 로봇 비장절제술을 위해 대기 중이며, 기존 복강경보다 우수한 장점을 통해 환자들의 더 큰 만족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단일공 로봇 간절제술이나 담도, 췌장, 비장, 부신 수술 등의 적응증과 수술 술기 표준화를 정립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보혜 기자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캡차
0 / 2000
메디라이프 / 오피니언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