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암 경험자·노인 통합돌봄체계 구축
최종수정 2026.09.08 16:36 기사입력 2026.09.08 16:3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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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조재민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가 서초구보건소 및 지역 1차 의료기관과 손잡고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암 경험자와 노인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선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초고령 시대 포괄적 진료를 위한 3차 종합병원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상급종합병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돌봄체계를 집중 논의했다.


병원은 지난 2022년 서초구와 체결한 \'의료·돌봄 네트워크\'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민관협력 체계를 암 경험자 관리 영역까지 확대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암 경험자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원내 암 진료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앞서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4월 암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클리닉 개설 계획의 일환으로 비뇨의학과와 가정의학과가 협력하는 \'신장암 경험자 건강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다.


임상과장 최창진 교수 주도로 진행돼 신현영 교수가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암 관련 진료과 교수 전원이 암 경험자에 대한 포괄적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만성질환 관리와 금연·금주·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 필요성에 대해 암 치료 경과 1년 이내에는 52.6%, 치료 5년 이후에는 63.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영양 및 체중 관리는 치료 시기와 관계없이 60% 이상이 긍정 응답을 보였으며, 성인 예방접종 필요성 역시 50% 전후로 나타났다. 


이차암 관리 필요성은 치료 경과 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 1년 이하 42.1%에서 5년 이상 68.4%까지 크게 상승했다. 


이밖에 가족상담, 신체증상, 피로, 통증조절 등 가족 중심 건강관리와 수술 후 다빈도 문의를 해소할 창구 및 체질량·전해질 수치 추적 연계 필요성도 제기됐다.


신현영 교수는 “암 경험 이후 건강 지속 관리 프로그램은 재발과 이차암 우려를 불식시키며 면역력 약화에 따른 질병 이환과 정신건강 문제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암종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암 특성에 맞는 의료 제공이 필요함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최창진 교수는 “단순한 암 진단과 치료를 넘어 환자가 내 평생 건강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하며, 신장암 건강클리닉부터 확장성 있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민 교수는 “영성치료를 통해 환자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는 서울성모병원 노하우를 보편화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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