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군의관 선호 90~100%서 \'30% 미만\'\"
최종수정 2025.11.09 13:36 기사입력 2025.11.09 13: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의대/전공의
[데일리메디 문수연기자]



공보의와 군의관 인기가 급격히 줄고 있는 이유는 일반 사병 대비 지나치게 긴 복무기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 이성환 회장(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은 오늘(9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공보의와 군의관 선호도가 과거 90~100%에서 30% 미만으로 추락했다\"며 \"이는 복무기간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발생한 새로운 뉴노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공보의와 군의관 선호도는 꾸준히 낮아졌고, 최근 조사에서도 29.7%만이 희망한다고 답했다\"며 \"이는 \'가고 싶다\'가 아니라 \'갈 수밖에 없어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열이면 아홉은 수련을 받고 공보의·군의관으로 가겠다고 답했지만 지금은 30%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의사 사회 전체에서 군 복무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공보의 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신규 편입 공보의는 2009년 1137명에서 2025년 247명으로 75% 감소했고, 전체 공보의 수도 2011년 2901명에서 2025년 945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진행된 정부의 공보의·군의관 파견은 의대생들 현역 입대 선택을 가속한 사례로 지목됐다.


이 정책이사는 \"2024년 2월 전공의가 사직하자 정부는 공보의·군의관을 전공의 대체인럭으로 파견했지만 법적 면책·업무 지침·교육 모두 부재한 상태였다. 수당 체불 등 절차 문제도 심각했다\"고 전했다.


이 정책이사는 의대생 현역 입대 폭증 이유로 \'복무기간 격차\'를 꼽았다.


그는 \"공보의·군의관은 36개월+6주, 현역병은 18~21개월이다. 요즘은 외출·외박 확대 등으로 실 복무기간은 더 짧다. 어떤 복무대상자라도 18개월을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통계도 제시했다. 이 정책이사는 \"2024년 의대생 현역 입대는 1537명이었고, 2025년 4~5월은 2021~2023년 3개년 합계보다 많은 달도 있었다.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보의 복무기간을 단축하려면 군의관, 공익법무관, 전문사관·학군사관 등 전반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군의관 수급 문제와 공보의 제도 유지 모두 복무기간 단축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60쪽 분량 보고서를 통해 이를 제시했으며 이제 국방부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수연 기자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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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처구니 11.11 09:49
    옳은 얘기 백날 얘기해도 정치하는 들은 듣질 안해.

    궁민만 손해.
  • 사병복지 11.17 16:30
    사병복지 총량이 군의관 복지 총량을 넘고 있어요. 사병복무를 대신하는 다른 분야도 비슷합니다. 그렇게 설계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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