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파워 약하지만 지역적 한계 극복 최선'
최종수정 2018.09.07 05:52 기사입력 2018.09.07 05:5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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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0층 최첨단 암병원 진료 본격화, 환자들에 최고 의료서비스 제공"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일각에서는 경기도 수원 인근 지역에서만 환자들이 찾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부산, 구미 등 지방 환자들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아직은 브랜드파워가 약하지만 단계를 밟아갈 것으로 확신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암병원이 6일 개원, 본격 진료에 돌입했다.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약2만9752㎡에 달하는 규모로 암환자를 위한 전용 병동을 갖추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환 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 사진)은 암병원 개원과 함께 최근 기자들과 만나 "당장 전국적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지역 내 브랜드파워를 키워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지역적 한계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면 암병원을 비롯해 시스템 안정화와 함께 연착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첨단 기술에 대한 소외감을 느낄 수 없는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녹아 있다.
 

폐암센터,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비뇨기암센터, 부인종양센터, 유방갑상선암센터, 간담췌암센터, 혈액암센터, 특수암센터, 종양내과센터, 방사선종양센터, 암 스트레스 클리닉 등 11개 센터 및 1개 클리닉을 운영해 암환자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자리에서 의사 여러 명과 환자 대면진료 등 다학제 통합진료실 갖춰


무엇보다 ‘전인치료’ 구현을 목표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가장 큰 특징은 협진 시스템 강화에 있다. 센터별로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진료 진행 및 협진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실제 신속하고 유기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협진 가능성이 높은 센터들을 같은 층에 배치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학제 통합 진료실’도 눈길을 끈다.

다학제 통합 진료는 센터 전문 의료진들과 환자 및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면 진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료진들이 통합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김 원장은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한자리에서 여러과 의료진들 의견을 듣고 향후 치료 방향 등을 결정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기다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암환자 원스톱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1층에 첫 방문 안내센터를 신설하고, 암 전담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해 암환자 전용 핫라인을 만들었다.


암정보교육센터는 환자들에게 암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암에 대한 지식 부족에서 오는 막연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도입했다.


암에 대한 정보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암병원 1층에 전면 배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암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료시간 단축 가능 최첨단 방사선장비 등 도입


맞춤형 방사선 치료기 ‘래디젝트 X7’과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Versa HD’ 등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를 설치하면서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래디젝트 X7은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 암치료기로 불리는 장비로, 기존의 장비에 비해 치료 정밀도와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 원장은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관계없이 여러 군데에 흩어져 있는 암들도 빠른 속도로 동시 치료가 가능
하며 기존의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등 최신 방사선 기기의 장점이 반영돼 방사선 치료 효과가 극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방사선치료기 가운데 유일하게 나선형으로 회전하면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정상조직 손상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보다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함께 도입된 버사(Versa) HD는 4차원 초정밀 방사선치료기로, 경기도 최초로 도입된 장비다.


버사 HD는 4D(동영상)-CT 촬영 기능을 활용해서 환자 호흡에 따른 암의 위치 변화까지 반영하는 등 고도로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고선량 조사와 함께 현존 장비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 치료시간 단축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김성환 원장은 "암병원은 최첨단 방사선치료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장비 두 대를 모두 갖추는 등 최상의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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