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 제형 다양화
최종수정 2021.04.29 06:46 기사입력 2021.04.29 06:4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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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민식기자] 다양한 제형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팬데믹 종식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주사기 등을 통해 투여하는 백신과 치료제의 경우, 접종센터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간단하게 알약을 복용하거나 스프레이를 뿌리는 방식의 백신‧치료제가 개발되면 이런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이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과 인도 기업의 합작투자사인 오라벡스는 올 상반기 안에 현재 개발 중인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경구용 백신은 가정에서 간편히 복용할 수 있다는 것에 더해 상온 보관이 가능해 보관 및 운송 측면에서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Nadav Kidron 오라메드 CEO는 최근 “경구용 코로나19 백신은 백신의 신속한 대규모 보급을 가능케 할 것이며 사람들이 집에서도 백신을 복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서 접종 편의성이 중요한데 코로나19 백신이 향후 독감 백신처럼 매년 맞아야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경구용 백신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라벡 외에도 미국 이뮤니티바이오 역시 지난 2월부터 영국 바이오 기업 이오스바이오와 경구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먹는 백신 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동 개발자인 사라 길버트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수팀 및 미국 바이오기업 코다제닉스 등도 비강에 분무하는 형태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제형 다양화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치료제도 마찬가지다.
 
화이자는 이르면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치료제는 프로테아제라는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인체 내 세포에서 자기복제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도 일부 제약사들이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 최초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UI130’ 임상 2상을 6월께 시작할 예정이며, 셀트리온 역시 렉키로나의 흡입형을 개발 중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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