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온라인 정신건강 설문 프로그램 개발
최종수정 2023.01.30 11:44 기사입력 2023.01.30 11:4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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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건강증진센터 안명희 교수(정신건강의학과)팀이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스크리닝하고 전문의 소견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설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불안, 우울 등 정신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그 중 약 20%만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신체건강을 확인하는 것과 달리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은 것이다.


정신건강검진 프로그램 ‘토닥’은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유병률이 높은 주요 정신질환을 점검할 수 있는 비대면 설문검사다.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외상 후 스트레스, 수면장애 평가 ▲우울증, 자살 등 기분장애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 불안장애 ▲알코올, 도박 등 중독장애 ▲직무 스트레스 ▲신체증상장애, 정신증 등 기타 정신장애 등 총 6개 영역 16가지 주요 정신질환을 의학적으로 검증된 평가도구로 측정한다.


설문 문항은 총 143개로 소요 시간은 약 20분이다. 모바일이나 PC 등 본인이 편한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시행하면 된다.


설문조사를 완료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이 검사결과를 다각도로 분석해 종합결과보고서를 책자 형태로 제공한다.


보고서에는 각 정신질환에 관한 설명과 수검자의 정신건강상태에 대한 분석, 전문의가 직접 집필한 소견이 담겨있다.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대안, 결과에 따른 개인 맞춤 정신건강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 


보고서는 대면상담 없이도 수검자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세부적으로 기재했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정신건강 상태를 스크리닝할 수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나 막연한 불안감, 높은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닥’ 프로그램은 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안명희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는 “정기적으로 정신건강을 확인해 본인의 정확한 상태를 인지하며 치료가 필요한지 등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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