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어떤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최종수정 2024.05.31 17:14 기사입력 2024.05.31 17:1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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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서동준기자]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대표가 31일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학생들 의지는 확고하다. 개인 의지로 휴학에 준하는 행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 행보도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한다. 정부가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어떤 외부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 다음 날인 지난 5월 31일, 연단에 선 송정민 가톨릭의대 학생회장은 현재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각오를 전했다.


송 회장은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심포지엄\'에서 \'학생들이 지켜본 현 사태 과정\'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월 시작된 의대생들 동맹휴학 과정을 설명하며 \"학생들은 정부가 의료계와 학생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학교육과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할 때까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휴학 등의 방식을 통해 목소리를 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현 상황의 문제점과 휴학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들은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의대생, 바이탈과 \'희망\' 70.1%→\'기피\' 72.6%\"이것이 의료개혁인가\"


송 회장은 최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지난 5월 13~1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의대생의 80%인 1만4676명이 응답한 결과를 공개하며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를 전공하려 했던 학생들 비율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및 의대 증원 정책 시행 시 극단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송 회장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98.73%가 휴학에 준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필수의료 패키지 및 의대증원 정책 발표 전에는 바이탈과 전공 희망 비율이 70.1%였지만, 발표 후에는 희망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72.6%로 역전됐다.


또 정부의 정책 추진 전에는 한국에서 임상을 지속하겠다는 학생이 93.77%에 달했으나,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 이후에는 26.28%로 급감했다.

송정민 가톨릭의대 학생회장이 최근 의대생 1만4000여명 대상 설문 결과를 31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공유했다.


송 회장은 \"미래 의료계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하게 될 학생들 인식이 이렇다면 정부가 말하는 정책의 기대 효과는 더 더욱 불가능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개혁을 펼친다고 하지만 의학교육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들 휴학을 강제로 막고 유급도 막기 위해 의대 교육과정까지 바꾸라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가 정책 추진을 멈추지 않는다면 학생들을 강제로 진급시켜도 절대 제대로 된 의학교육을 받은 상태일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이 진정 대한민국 의료를 위한 일인지 정부에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서동준 기자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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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00 06.02 20:36
    의대생, 전공의 응원합니다!
  • ㄷㄷㄷ 06.05 09:24
    벌써부터 돈을 밝히는 아이들 공부는잘할지모르나 인성은엉망 저런아이들은 애시당초 의사로서의 자질이없으므로 계속하도록하자.
  • 산내들 06.04 08:42
    학생들  파이팅!정부놈들 악날비정한 놈들. 빡민새.조규홍.이주호 등등~~~~
  • 바른길 06.04 08:48
    의대생,전공의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 숙고 06.04 09:53
    이기세요 지면 당신들만 망할것입니다
  • ㅎㅎ 06.04 10:06
    90년대 어설프게 데모하다 인생망친자들 수두룩하게 봤다. 김민석, 임종석 등 몇명 빼고는 다들 빨감줄로 고생했다. 의대생 너희들도 어설프고 정의롭게 행동한다고 믿지마라..결국 피해자는 스스로들이고 나중에 그 누구를 원망해도 본인 선택으로 생긴 결과물이다.
  • 연지맘 06.04 12:15
    의료교육에 문제 없다던 정부는 글로벌 기준의 의평원평가기준도 멋대로 낮추려하고있고, 이제 우리나라 의사면허는 해외에선 인정도 못받을 기준으로 면허를 준다는 건데,,,, 의료수준을 높이는 게 아니고 수준 이하로 교육받은 의사 수만 늘리겠다는 게 21세기에 받아드릴 수 있는 개혁인가? 정부엔 똥통들만  있는건지.
  • ㅋㅋ 06.04 12:31
    ㅋ 의사도 아닌것들이 왜 설쳐

    훈련병새끼들이ㅋㅋ
  • 편돌 06.04 15:29
    일반국민이 볼 때

    의사들에게 협박, 겁박한 보사부장관과 2차관을 해임하지 않는 한 현재 매듭을 풀 수가 없었것 같은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 우쭈쭈 06.04 17:13
    니 뿡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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