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는 2일 자가진단키트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
방대본은 "대유행에 대비한 검사 확대 방안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가진단키트 적용 가능성 등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이 그간 낮은 정확성 등의 문제로 활용하지 않던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검토하게 된 것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방역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정확도나 정밀성 이상으로 간편성, 접근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있는 한 모든 도구, 수단을 동원해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된 자가진단 키트가 없지만, 국내 업체 중 해외에서 허가를 받은 것도 있다"며 "법적인 절차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수단의 합법성, 접근성, 편리성 등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가진단 키트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PCR 검사를 보조하는 수단 정도로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일제 검사 내지 전수검사를 총동원해 조기에 확진자를 발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원칙에서 PCR 검사야말로 골드 스탠다드이자 가장 확실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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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