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지난해는 희귀·난치질환자들에 치료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했다. 이런 기조를 유지하며 올해는 새로운 과제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사진]은 6일 출입처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와 함께 이 같은 새해 목표를 밝혔다.
식약처는 작년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긴급 임상시험 승인 절차 등을 마련하며 환자들에게는 신약 접근 기회를, 제약사들에게는 신속하게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영옥 국장은 "지난해에 이루고자 하는 두 가지 목표는 충분히 만족하지는 않지만 노력을 다했다"며 "지금껏 최신 치료제를 써볼 수 없던 환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관리를 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임상에 진입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임상시험 5개년 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실행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2020년에는 작년부터 준비해왔던 제네릭의약품 종합대책, 임상시험 5개년 계획을 본격 시행하면서도 AI(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 소통 채널 강화, 국제협력 및 통상 강화 등의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의약품 관련 빅데이터가 많은데 이것을 AI를 통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올해는 우리가 가진 자료를 종합해 알고리즘을 만들어 공급중단 의약품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미국 FDA에서도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지금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AI를 활용하면 의약품이 언제 공급 중단될지 미리 알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