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데일리메디기자]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흔한 만성질환인 당뇨병 관리의 일차 목표는 합병증 예방이다. 당뇨병의 대혈관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는 심혈관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이와 함께 당뇨병성망막병증, 당뇨병성신증, 당뇨병성신경병증의 미세혈관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암, 감염, 경도인지장애 혹은 치매 등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당뇨병의 다양한 합병증은 환자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 같은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조절을 포함해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환자들이 당뇨병 관리에 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2016년 ‘당뇨병 관리수칙 하나, 둘, 셋’을 만들었는데 이 내용을 바탕으로 당뇨병 관리의 기본원칙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Figure 1).
합병증 예방 등 혈당조절 중요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2019 당뇨병 진료지침 (제6판)’에서는 혈당조절 목표를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에서 철저한 혈당 조절은 합병증, 특히 미세혈관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정상혈당에 가까울수록 예방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난다.
중증저혈당 병력 또는 진행된 미세혈관 및 대혈관합병증을 갖고 있거나, 기대 여명이 짧거나, 고령 환자에서는 저혈당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을 고려해 혈당조절 목표를 개별화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가 9% 이상인 경우 당뇨 합병증 발생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대부분 당화혈색소 8% 미만으로 조절토록 권고하고 있다.
혈당 조절은 의료기관에서 주기적으로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매일 혈당측정기를 이용해 본인의 혈당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측정기를 이용해서 측정할 경우에는 공복은 80~130 mg/dL, 식사 후 2시간에는 180 mg/dL 미만이 권고된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관리 필요
당뇨병 환자에서 미세혈관합병증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반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를 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약 55%는 고혈압, 약 35%는 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혈압을 측정하고 혈청 지질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혈압을 수축기혈압 120 mmHg 미만, 그리고 이완기혈압을 80 mmHg 미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수축기혈압이 14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이 90 mmHg 이상인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항고혈압 약제를 복용할 경우 심혈관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축기혈압 140 mHg 미만 그리고 이완기혈압 85 mmHg 미만을 목표로 하며,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는 수축기혈압 130 mmHg 미만과 완기혈압 80 mmHg 미만을 목표로 한다.
당뇨병 환자는 매년 1회 이상 총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을 포함 혈청 지질검사를 받도록 권고된다.
당뇨병 환자에서 동반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일차 목표는 LDL 콜레스테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