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포함 진료지원인력 44% \"업무교육 No\"
최종수정 2025.06.16 11:53 기사입력 2025.06.16 11:5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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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이슬비기자]

진료지원업무(PA·전담·임상·실무 간호사 등) 담당 인력의 44%가 교육을 이수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의사인력과 진료지원 업무 현황 관련 \'2025년 보건의료노동자 정기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가 올해 1월 6일부터 3주 간 시행했으며 총 4만4902명이 참여했다. 


자료출처 보건의료노조 
조사에 따르면 진료지원업무 담당 보건의료인력 중 43.9%가 진료지원업무 관련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관련 교육 8시간 이하 받은 비율 40.4%


관련 교육을 8시간 이하로 받은 비율은 40.4%에 달했다. 교육을 이수한 경우에도 소속기관 내 자체 교육만 받았다는 응답이 76.3%로 가장 많았다. 원내 교육과 간호협회 교육을 모두 받은 비율은 12.3%에 그쳤다. 


특히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원내 자체 교육만 받은 비율은 83.6%로 평균보다 높게, 원내 교육과 간호협회 교육을 모두 받은 비율은 7.9%로 평균보다 낮았다. 


연구소는 \"전공의 사태로 인한 인력 투입 과정에서 병원 자체 교육만 받은 채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 원내 자체 교육만 받은 경우 진료지원업무 교육시간이 충분했다는 응답은 46.8%에 불과했다. 반면 원내교육과 간호협회 교육 모두 받은 경우 진료지원업무 교육시간이 충분하다고 한 비율은 78.5%에 달했다. 


이는 \"병원 자체 교육이 진료지원업무 담당 인원의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교육 내용과 관련해서는 ▲각 과 배치 전(前) 충분한 교육 필요(65.7%) ▲배치된 과 업무 관련 세부교육 필요(75.4%) ▲이론과 술기 교육 모두 필요(64.0%) 등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번 설문조사는 사실상 진료지원업무와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갈등 이후 간호직·약무직 절반 이상 업무량 증가 체감 


자료출처 보건의료노조 

간호직·간호조무직·보건직·약무직·사무직 등 보건의료 종사자 중 응답자의 53.8%가 지난해 2월 의정갈등 이후 \'내가 수행할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직군별로는 간호직 64.7%, 약무직 52.9%가 의정갈등 이후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특히 전공의 사직 이전부터 진료지원 업무를 담당했던 보건의료 종사자는 의정갈등 이후 업무량 증가에 대해 34.1%가 긍정했다. 


반면 진료지원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인력 중 의정갈등 이후 업무량 증가에 대해 \'매우 그렇다\'고 한 비율은 18.3%에 불과했다. 


의정갈등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가 진료지원업무 담당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일 직종 근속기간이 11-15년차인 진료지원업무 담당의 의정갈등 이후 업무량 증가에 대한 응답은 77.5%에 달했는데, 이는 업무량 증가를 중간숙련직이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3.9% \"의사인력 부족하다\"···의사 대신 항의·불만 들어 


올해 설문에 참여한 보건의료 종사자 중 83.9%가 \'의사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은 40.3%로, 의정갈등 전인 2023년에 비해 14.9%p나 증가했다. 


특히 간호직의 의사 부족 응답 비율이(87.4%) 타 직군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의정갈등이 간호직에 큰 부담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


자료출처 보건의료노조 

응답자들은 \'의사 부족으로 인해 병원·기관 운영상에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의사업무가 간호사 등 진료지원인력에게 더 많이 전가된다(91.3%)\'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의사 부족으로 인한 본인 업무의 문제로는 \'의사 대신 항의와 불만을 듣는다\'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으며, \'의사 대신 하느라 업무가 늘어났다\'는 응답도 39.2%를 차지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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