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들, 의대정원 낙수 효과 강한 반발
최종수정 2023.11.24 11:31 기사입력 2023.11.24 11:31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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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사진제공 연합뉴스
응급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분통을 터뜨렸다. 작금의 응급의료 위기를 의대 정원 확대의 논리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사수 확대가 아닌 의사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진료할 수 있도록 의료인 면허취소법, 이송거부 금지와 같은 악법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응급의학과의사회는 24일 \"정부가 시급한 응급의료 문제에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응급실 뺑뺑이\'를 해결하자고 의대 증원을 주장하는 상황에 심한 좌절과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정치권은 의사 수가 늘면 응급의료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만적 거짓말을 당장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응급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을 잔류시킬 정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의사 수 증원에 따른 낙수효과를 기대하겠다는 것은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망언\"이라고 격분했다.


이들은 응급실 뺑뺑이를 핑계로 의대 증원을 논의하기 보다 최선의 응급의료를 안심하고 시행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실제 지난 20일부터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전격 시행됐고, 이송거부 금지 시행규칙까지 마련되면서 응급실을 떠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늘고 있다.  


의사회는 \"응급실 뺑뺑이 책임은 오랜 경고를 무시한 복지부에 있다\"며 \"본질적 원인에 대한 개선 노력없이 아무리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도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 책임에 대한 불안감이 응급의료 의료진을 몰아내고 있다\"며 \"가혹한 판결이 계속된다면  누구라도 소송을 당하고 구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사회는 \"이런 상황에 면허취소법까지 시행되면서 현장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송 거부 금지는 의료진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이송시간은 개선되겠지만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양보혜 기자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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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까의 11.25 13:31
    지금 ㅁㅈㄷ 정부임?? ㅎㅎ
  • 좌익은 정신병 11.25 13:25
    세계적인 기업가는 죄뒤집어 씌워서 징역살이 시키고 열악한 조건에서 뺑이치는 의사들은 남들보다 좀 더 번다고 질투하는 놈들 표 받으려고 린치하고. 국위에 맞게 좀 놉시다. ㅁㅈㄷ 병신들아
  • 체리 11.25 14:03
    의사기소건수가 영국의 580배다. 누가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를 보겠는가. 급한환자일수록 기소당할 확률도 그만큼 큰데 누가 수술실에 들어가겠는가
  • 김동 11.25 14:46
    있는사람도 나가겠다
  • 미진 11.25 20:16
    간호사수 부족하다고 몇천명 늘리라고 한게 의사협회 아닌가? 간호사도 월급 처우가 훨씬 열악한데 본인들은 조무사들 월급에 간호사 쓰려하면서.. 그러면서 의사  숫자 늘 리는건 왜 난리야?  당연히 숫자가 많아져야 어째든 산부인과든 응급의학과든 한명이라도 더 지원하겠지..
  • 정민승 11.25 16:13
    다음대선에서 보자
  • 이우영 11.25 16:56
    아니  당직설 전문의가 없다 할땐 언제고
  • 진정한의료인은 누구 11.25 20:30
  • 이효 11.25 20:33
    사명은 없고 고급알바로 돈벌이만 본 의사는 나가는거지~~사명감가진 이는 의외로 많다 그들이 채울것이라 미드는다 의대정원 확대는 진리다
  • 이채인 11.25 16:12
    무지,무식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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