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학부모 \"의대 증원 취소\" 소송 제기
최종수정 2024.03.20 12:03 기사입력 2024.03.20 12:0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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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서동준기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배정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의대 교수와 전공의들 소송 제기에 이은 세 번째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3 수험생과 학부모, 서울 지역 의대생 등 17명이 오늘(29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입학정원 증원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는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윤석열 정부는 의대 증원 조치에 대한 과학적 근거 없이 관련 보고서를 왜곡·조작했다\"며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대한 현장실사는 없었고 \'깡통실사\'만 있었음이 폭로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과 상식에 걸맞은 의대 증원분 배정은 없었고, 대구·경북 등 지방 특혜와 서울·수도권 역차별 배정만 발표됐다\"면서 \"수도권지역 최우수 학생 경쟁률은 최대 23 : 1이고 수도권 의대는 1등 학생이 입학하는 데 반해, 지방의대는 수준 낮은 학생도 입학하는 게 현실이다. 서울·수도권 역차별이 정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변호사는 전국 33개 의대교수협의회와 전공의들이 각각 제기한 소송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교수협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사건의 첫 심문이 진행됐다.


당시 정부 측은 변론에서 적격성 문제를 주장했다. 의대 교수가 원고로 인정받기 위한 불이익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정부 측은 \"현재 정원 배정 첫 절차에서는 의대 증원이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며, 원고에게 어떠한 불이익을 가져올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 반대 측은 전공의‧의대생에 이어 수험생과 학부모까지 원고를 확장하면서 적격성 확보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앞서 진행 중이었던 교수협과 전공의 등이 신청한 \"증원 처분 집행정지 범위에 배정처분을 포함해달라\"는 취지의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더불어 정부가 오늘(20일) 의대 증원 배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 소송의 약점으로 제기된 처분성이 인정될지도 관건이다.


행정소송은 처분 대상이 명확한지 엄격히 따지는데, 이에 있어 지금까지 정부 의대 증원 방침은 정책적 방향만 제시된 상태라 처분성이 인정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20일 의대 증원 배분 확정된 이후 각 대학에 공문이 발송되는 등 행정행위가 있을 경우 처분성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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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국부모들 03.20 12:24
    집단이기주의와 특권의식의 끝은 어디일까?

    학부모는 미래의사나 현재의사부모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1프로의 국민이 99프로를 지배하는 세상!

    그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어떤 명분도 없고 진흙탕싸움을 보노라니!!!

    대한민국은 선진국일 수 없는 의식수준의 저하를 극명히 보여준다.

    윤 정권에서 이거 하나만이라도 물러서지말아주세요.

    점입가경이네요.
  • 이 내용이들어가면 금상첨화인데.. 03.20 12:20
    김건희 주가조작, 디올백 덮으려고 공권력 동원해서 의사 악마화하는 부부사랑에 정말 눈물겹다.  라는 내용이 들어가면 참 좋았을것 같다.
  • 의대증원 반드시 이뤄지길 03.20 12:38
    의사도 아니고 의료현장에 있지도 않으면서 무슨 명분으로 부족해서 늘리려는 의사수증원과 의료개혁을 막나!

    병원가보시라 …의사들 너무 부족해서 대기도 길고 응급실서 안받아주고, 직원은 일의 구분없이 의사일까지하며 뺑뺑이돌리고 그들의 부를 위해 노동자는 현장에서 적은월급받아가며 피땀흘린다. 노예처럼.
  • 헛소리 03.20 12:46
    응급실 의사 부족은 병원에서 돈이 안되니  응급의학과 전문의 고용을 안해서 그런거고  응급 진료 및 수술비 충분히 줬다면 지원자도 많고 고용을 많이 했을거다.  그건 정부의 잘못인데...  필수 의료로 안가고 피부 미용으로 가게한 정부의 잘못이지....
  • 무지 03.20 12:49
    응급실 뺑뺑이 얘기를 하면서  왜 의사가 응급의학과 지원을 안하는지는 모른척 하는게 윤두광 정부다.  TO 안늘려준 병원도 책임이고....  돈 안되니 그러는건데... 국민들이 이런 실상을 알기나 하고 지꺼리는지 모르겠다.
  • 아이스 03.20 13:42
    한마디로 대한민국은 의료천국이다^^

     단,  소청과 심장흉부 응급과 등 필수과 인력배분은 태생적 문제가 있다~~따라서 이들 분야에 인센티브(예산) 를 주면 충분히 해결된다^^

    작금의  무모한 의대생 증원은 의사 적대시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총선용이 아니고는 도무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압스수색  입틀막 칼틀막으로 한국 의료시스템 파괴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실패가 자명한 도박은 멈주어야 한다^^

    대통령도 한명이 저능하니 당장10명 쯤  증원해야 한다고 보는데~~여론조사로 함 물어봅시다^^
  • 학부모 03.20 13:52
    일반 국민은 내막을 알지도 못하고 정부 여론에 휘들린다. 왜 우리 보건복지부에는 유능한 의료인이 없고 보복공무원+추종자만 있을까 ? 의료 ㅇ도 모르는 공무원들이,  영합하여 사탕발림을 하는 세상. 유럽.미국.일본 등의 의료 정책수립은 누가하며 오떻게 의료 정책이 수립 진행 되는지 지금이라도 벤치마킹해라. 해외에 보냈더니  맨날 관광만 하지말고. 언어가 않되면 공무원도 하지말아야지.

    국방은 군인에게, 치안은 경찰에게, 교육은 교사에게 그럼 의료는 문과 공무원이 정답인가????

    지들  보복부공무원 인원도 관련 당사자와 협의도 없이 2000명 늘리면 되겠구먼!!!!

    외국나가서 한번 아파봐라.  병원비 수준도 한번 체험해봐라.  한국이 얼마나 저렴한지를. 그리고 한국 처럼 쉽게 의사 볼 수 있는지도 체험해봐라.



    살력이 미천한 자식새끼들 뒷문으로 의대 보낼려는 궁리하지 말고. 그리고 명품백이나 기웃거리지 말고
  • 2찍의사 03.20 17:18
    재미있네  검사 vs 의사 누가 이길까?
  • 문배 03.20 21:19
    이기적인 일부 사람들의 말을 정부는 들을 필요가 없다 .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절대 다수의 일반국민들은 의사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 ㅋㅋ 03.21 01:51
    고3 수험생이 소송이라.. 의대갈 실력안되니 별짓을 다하네. 그냥 공부나해서 수능잘봐라. 떨어져 재수하지말고. 수능이 200여일 남은놈이 본인 할일이나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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