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하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구성이 모두 마무리 되면서 보건의료 유관단체들의 대(對) 국회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의료계 양대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수장들이 같은 날 잇따라 신임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하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실을 방문했다.
이명수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지 3일 만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회장은 30분 간격으로 신임 복지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의협회장과 병협회장 모두 사전에 보건복지위원장 면담 사실을 모른채 국회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집 회장과 임영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명수 의원에게 보건복지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축하인사와 함께 향후 의료 관련 입법활동에 협조를 당부했다.
의협에서는 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방상혁 부회장 등 임원진 5명이 자리를 함께 했고, 병협에서는 임영진 회장과 박용우 대외협력위원장 등 2명이 배석했다.
의료계 양대단체 수장들의 이날 방문은 문재인케어 등 향후 전개될 여러 의료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감을 전함과 동시에 상임위원회인 복지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협의 경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 등 정부와의 공조가 여의치 않은 만큼 대국회 활동 강화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병협 역시 간호인력난을 비롯해 MRI 급여화, 소방시설 기준 강화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국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 대국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의협과 병협 모두 이번 이명수 위원장 방문을 시작으로 새롭게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된 의원들과 릴레이 면담을 계획 중이다.
이명수 의원과 남은 2년 동안 각 1년씩 복지위를 이끌 김세연 의원(자유한국당)과도 조만간 자리를 가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위원은 간사인 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김상희 ▲남인순 ▲윤일규 ▲오제세 ▲전혜숙 ▲정춘숙 ▲신동근 ▲맹성규 ▲김현미 의원 등 10명이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위원장 2명을 비롯해 간사인 김명연 의원과 ▲김순례 ▲김승희 ▲유재중 ▲윤종필 ▲신상진 의원 등 9명이다. 특히 의사 출신인 신상진 의원이 오랜만에 보건복지위에 복귀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최도자·장정숙 의원이, 평화와 정의모임 소속 위원은 정의당 윤소하 의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