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vs 경영진 대립 심화 제일병원
최종수정 2018.08.02 12:41 기사입력 2018.08.02 12:41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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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경영난에 허덕이는 제일병원의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새 투자자 선정 과정이 노조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경영진 주장에 대해 노조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제일병원 측은 임금 지급 등 병원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새 투자자 모색에 나섰지만 노조 반대로 무산됐고,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책임을 느낀 서주태 원장이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병원 노조는 "병원 경영진 측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본질을 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직원들의 임금과 고용을 해결하고, 병원이 안정화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며 "그런데 노조를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매도하는 병원 측의 주장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병원 노조가 문제제기한 것은 새 투자처 제안에 관한 부분과 서주태 원장의 사퇴 원인 제공에 대한 부분이다.

노조는 "이사장 측에서 좋은 투자처가 있으면 당연히 먼저 알아봐야 하고, 우리가 제안한 새 투자처는 비교 혹은 대안 정도로 생각하라고 원장단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병원 측은 마치 우리가 투자자를 강요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이사장과 상임이사는 노조가 모르게 우리가 제안한 새 투자처와 별도 면담을 했지만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며 "우리 몰래 만나고 있으면서 앞에서는 노조 소개에 마치 무엇이 있는 것인냥 몰아가는 모습이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새 투자처 협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서주태 원장이 사퇴를 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노조 측은 "서주태 전 원장은 검진센터 매각에 반대해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노조가 자산 매각에 반대해 자금 융통에 실패, 임금 체불이 지속된 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병원 측의 주장은 틀렸다"고 꼬집었다.

양보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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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상실 08.02 13:10
    어이없는 노조야. 노조가 병원의 경영까지 간섭하냐? 무슨 공산주의냐? 너네가 투자처를 제안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경영간섭행위였다.
  • 08.02 13:18
    경영간섭이 아니라  병원과 직원살리기위한 노력입니다. 이사장일가가 아무것도안힌고 지들 뒷주머니만챙기니  오죽하면 그랬겠습니다!!!
  • 08.11 10:37
    임금체불에 퇴직금 미지급 4대보험금횡령중인 경영진을 아직도 믿고 따르는 참뽀시래기들 수준 보여주는 댓글이네 ㅋㅋ 병원 경영 간섭하면 공산주의?? 지식수준하고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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