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5년제 의대, 세계 의료계가 인정 안해\"
최종수정 2024.10.07 15:26 기사입력 2024.10.07 15:2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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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이슬비기자]

지난 6일 교육부가 발표한 의대 교육과정 축소 방안에 대해 \"자국이 인정해도 세계는 인정 안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잇따라 내놓는 혁신책이 점점 의대생과 전공의, 의료계의 마음을 떠나게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날 야당 위원들이 교육부 계획을 언급하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모든 의대에 전면적으로 적용하는 게 아니라 학교별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주영 위원은 \"이런 계획은 공정도 정의도 아니다. 5년 전면 개편이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상 5년으로도 충분히 의대를 마칠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얘기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어 \"전세계 의료계가 다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향후 연구 협력, 논문 발표 등 다 어려워진다\"며 \"일부 국가의 의대 사례가 있는데 자국은 인정해도 세계는 인정하지 않게 된다\"고 꼬집었다. 


최근 정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밝힌 수련체계 혁신 계획에 대해서도 이 위원은 \"한 장 한 장 마다 \'아, 수련 안 받은 사람이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황당함을 표했다. 


이 위원이 이에 대해 복지부 측에 사전 질의한 결과, 전공의 의견은 취합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필수 분야 수련수당을 8개과에 확대한다는 내용도 있는데 병리과나 핵의학과는 필수과가 아닌가\"라며 \"아직 전공의와 학생도 구분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조규홍 장관은 이에 대해 \"전공의나 의학계 참여를 배제한 게 아니다. 참여를 부탁했지만 이를 거부했고 수련계획을 마냥 늦출 수만은 없어서 전문가들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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