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및 신라젠 검찰 수사 등으로 위축돼 있는 바이오 시장에 SK바이오팜, 티움바이오 등 유망주들이 상장 준비에 나서면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상장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SK바이오팜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했다. 기업공개(IPO) 전 이사회 제도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사외이사에는 서울대병원 방영주 교수, 미국 식품의약국(FDA) 부국장 출신인 안해영 박사와 서강대 경영학부 송민섭 교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이사회 내 신설된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직도 겸임한다.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 증시 상황 및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판매 허가 결정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을 선택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말 SK케미칼 혁신신약연구개발센터의 김훈택 센터장과 연구진이 설립한 티움바이오는 신생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SK케미칼 재직 당시 혈우병신약 '앱스틸라' 개발 및 미국, 유럽 허가 경험을 가진 김 대표의 화려한 경력 때문에 티움바이오는 설립 초기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 중단, 상장폐지 등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던 시장이 '바이오 대어'로 불리는 SK바이오팜과 티움바이오의 상장으로 올해 하반기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