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내년 1월 13일 개최되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 업체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기술수출, 대규모 투자거래 등이 이뤄질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 행사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소개한 뒤 이 기술이 적용된 퀀텀프로젝트로 사노피와 5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JP모건 헬스케어는 전시회 없이 최고경영자(CEO) 발표 중심의 행사이며, 발표내용은 기술·제품·서비스를 통한 과거 1년의 비즈니스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발표 참석이 투자 및 파트너링 결정과 직결돼 있어, 발표장에 모인 참석자의 규모만으로도 어떤 기업과 기술이 주목받을지 알 수 있다"며 "의사결정권을 가진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쉽게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행사에 참여할 국내 제약사는 20곳 정도로 알려져 있다.
LG화학,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메디톡스, 휴젤,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지트리비앤티, 엔지켐생명과학, 티움바이오, 바이오솔루션, 압타바이오, 펜트론, 나이벡 등이다.
특히 LG화학은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임상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한미약품은 2020년 R&D 전략,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혁신신약 등 개발 중인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