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고의 상폐\' 의혹 부인
최종수정 2025.09.03 21:23 기사입력 2025.09.03 21:23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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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문수연기자]



엑세스바이오를 둘러싼 상장폐지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가 경영 정상화 의지가 아닌 \'고의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제기되며 집단행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반면, 팜젠사이언스 측은 \"\'고의적 상장폐지\'는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며 \"거래 재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액트(AC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엑세스바이오 소액주주들이 확보한 주식수는 793만5719주에 달한다. 


지분율은 21.03%, 결집액은 417억 원이다. 지분 결집에 동참한 주주수는 1754명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무‍책‍임‍한 파‍괴‍가 아‍니‍라‍, 상‍생‍과 건‍전‍한 기‍업 운‍영‍\"이라며 \"경‍영‍진‍이 주‍주 권‍리‍를 무‍시‍하‍고 불‍투‍명‍한 경‍영‍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그 책‍임‍을 끝‍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액‍세‍스‍바‍이‍오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주‍주‍들‍과 공‍개‍적‍이‍고 책‍임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 주‍주 권‍리 보‍장‍과 투‍명‍한 경‍영 방‍안‍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주주명부 열람 등사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 주주제안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에 있는 비상장 원주를 담보로 국내에 주식 대신 한국예탁증서(KDR)을 발행해 상장한 회사다.


이에 주주들은 주주총회에서 투표권만 행사할 수 있고, 주주제안권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소액주주연대가 KDR을 5% 이상 모아 주주명부열람 및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거부해 소송까지 가게 됐는데, 실질 주주가 아닌 단순 KDR 소유자라는 이유로 소송이 기각된 바 있다.


이에 주주들은 액트 등을 통해 결집하고, KDR을 원주로 전환하는 방침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 \"고의 상장폐지? 우리도 피해 불가피\"


이 가운데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팜젠사이언스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7월 엑세스바이오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현재 지분 25.26%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팜젠사이언스가 고의로 상폐를 유도해 이익을 취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56억 원이었는데 2분기에 1억 8000만 원으로 대폭 줄었다. 분기매출이 3억 원에 미달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고 1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소액주주연대는 \"이사회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며 매출 누락이나 거래 지연·은폐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상장폐지 시 상장사로서의 공시 의무도 중단돼 책임 추궁이 어려워지는데,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가 이득을 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고의 상폐는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상폐 시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와 주주 모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 일부는 마음대로 경영하기 위해 비상장사로 만들려고 한다고 하지만 가능성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팜젠사이언스도 상장사로서 주주들이 있다\"며 \"논리의 지나친 비약\"이라고 강조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 최대주주로서 상장폐지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회사 측은 \"엑세스바이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 법무법인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꾸려져 있고, 거래소의 다양한 요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분기 매출 3억원 미달은 지극히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거래소에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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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09.04 14:09
    > “고의 상폐 의혹이 일부 투자들이 꾸며낸  ‘루머’라고요? 그럼 팜젠사이언스와 엑세스바이오의 행보를 보면 도저히 ㅜ 정상적인 상장사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불투명한 경영, 소액주주 무시, 상장폐지 위험을 방치하는 의도적 행위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주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근거 없는 추측이 아닙니다, KDR 구조 문제, 대주주의 이해상충, 갑작스러운 거래정지, 불합리한 지분 구조에서 비롯된 명백한 ‘정황 증거’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회사가 정말 ‘고의가 없다’고 주장하고싶으세요?그러면  말뿐 아니라 투명한 회계 자료 공개하시고, 소액주주 보호 대책, 금융당국의 공식 조사 협조로 증명하세요. 떳떳하면 왜 못합니까?



    책임을 회피하는 부인만 반복한다면, 이는 오히려 고의 상폐 의혹을 더 강하게 만들 뿐입니다. 진정성 있는 해명이 없다면 주주들의 의혹 제기와 행동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노코멘트 09.04 16:04
    매출이 그지경인데 대표이사, 사장  고액연봉으로 호위호식 하고 주주는 죽어라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회사의 진정한 리더,제대로 된 경영자가 맞습니까? 이사태를 책임지고 일선에서 물려나시길 바랍니다. 회사를 망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더이상 회사를 맡길 수  없습니다.
  • schs 09.04 15:13
    임원 12명 직원 79명이 3달 동안 매출 1억 8,000만원 올렸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벌어질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2023년 4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7개 분기 동안 미국 정부에 납품한 1179억 빼면

    월 매출 4억도 안됩니다.

    미국 정부 납품 외에는 영업한 것이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직원 79명에 임원이 12명이면 임원 수가 분대장 수보다도 많습니다.

    영업도 제대로 안 하면서 임원 수는 많고 모럴해저드의 극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엑바주주 09.04 16:09
    매출보다 임직원급여가 많은 회사가 말이 되냐?  일반구멍가게도 그렇게 운영은 안한다~~ 제대로 취재는 하고 글을 쓰는건지~~ 그동안 했던 행태를 보면 팜젠에서 말하는게 거짓말이라는건 기자도 알텐데~~
  • 엑4년 09.04 16:13
    똥싸고있네 벼락맞아 죽을것들 ㅎㅇㅅ ㅊㅇㅎ 너네는 이번 정권에 벌 단단히 받아봐야한다
  • 루비엑바 09.04 16:18
    주주들의 의심이 사실이 아니라면 빠른 경영정상화에 힘쓰고 주가폭락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표와 임직원의 노력이 보여져야 합니다

    회사 믿고 지금껏 버텨온

    애끓는 주주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길 바랍니다..
  • 악독한 팜젠 09.04 16:27
    코로나 이후 엑세스바이오가 한 행보라고는 이사 보수한도 늘린것 뿐이 기억에 남는 것이 없을 정도이다. 기껏 벌어놓은 돈 가지고 직접 투자도 아니고 투자 전문회사 비라이트인지 가스라이트인지 설립해놓고 돈이나 빼먹고 지금까지 제대로 된 결과물이 있습니까?



    모럴헤저드도 극치에 달하고, 주주들이 진짜 죽기살기로 뭉치니까 이제와서 고의상폐가 모함이라고?? 너네가 양심이 있으면 그동안 했던 행보와 행태들을 뒤돌아봐라.



    양심이라는게 있다면
  • 엑바거짓 09.04 16:28
    액세스바오 팜젠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주주 하나는 뒷전으로 하고 대표들만 호의호식하네 몇 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3000억이라는 650을 놔두고 분기 3억 매출이 안 되었다는 것으로 거래 정지를 당한 것은 충분히 호의적으로 상패를 하려고 한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최근 다른 회사에서도 고위 상태의 의혹이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상장 폐질하기 위해서 많은 자금이 들어야 하나 이를 손쉽게 해결하는 방안으로 2번 같은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대통령입니다. 다른 관계자분들은 이런 점을 면밀히 살펴서 일반 주주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머리에 꽃달고 09.04 16:31
    비싼밥 먹고 헛소리하기
  • 엑바거짓말쟁이 09.04 16:32
    액세스바오 팜젠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주주환원은 뒷전으로 하고 대표들만 호의호식하며 몇 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3000억이라는 유보금을 놔두고 분기 3억 매출이 안 되었다는 것으로 거래 정지를 당한 것은 충분히 의도적으로 상폐를 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다른 회사에서도 고의 상폐의 의혹이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상장 폐지를하기 위해서 많은 자금이 들어야 하나 이를 손쉽게 해결하는 방안으로 이번 같은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대통령님과 다른 관계자분들은 이런 점을 면밀히 살펴서 일반 주주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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