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들 '간호사와 업무 비슷하지만 대우는 부당'
최종수정 2019.12.19 05:25 기사입력 2019.12.19 05:2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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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성은기자]
 일부 혹은 전체 업무가 간호사와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체감하는 간호조무사들이 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호사와 동일·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비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여기는 간호조무사는 44.6%로 절반 정도에 달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노무법인 상상과 공동으로 진행한 '2019년 간호조무사 임금·근로조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조무사들은 간호사들에 비해 현장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간호사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다고 답한 간호조무사는 85%로 상당수였다.

업무 전체가 간호사와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답변한 간호조무사는 54.3%, 일부 유사하나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은 30.7%였다.

별개 업무를 수행한다고 답한 간호조무사는 15%에 불과했다.

이처럼 간호사와 업무가 유사하다고 체감하는 간호조무사는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처우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는 것을 넘어 부당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간호사와 동일, 유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간호조무사들에게 부당 대우여부를 조사했더니 44.6%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부당하지 않다는 응답을 한 답변자는 23.9%로, 부당하다고 인식하는 간호조무사들이 그렇지 않다는 이들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결과를 보였다.

차별적 대우를 받는 요소를 물어본 결과, 임금에 대한 답변이 3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승진(14.8%), 보수교육(11.1%), 호칭(11.1%) 순이었다.

휴가에 대해 차별받고 있다는 응답은 6.4%, 정규직 여부 등 고용형태에 대한 차별은 4.3%였다. 이외의 차별 요소로는 휴게실 및 탈의실 사용(1.6%)이 있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업무 시에서도 간호사와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고 답변한 간호조무사가 51.8%로 절반을 넘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업무 시 별도 수당을 지급받지 않는다고 답변한 간호조무사는 36.3%였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종사 간호조무사의 비정규직 비율은 19.6%로 간호조무사 전체 비정규직 비율인 9.8%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간호사와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차별적 대우를 받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간호조무사만의 역할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옥녀 간무협 회장은 “무엇이 문제이고 또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이에 대해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뭘 더 달라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도록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은 “간호인력으로서 간호조무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려면 의료기관에서 간호조무사 역할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교육, 관리체계를 보완해서 간호사 정원과는 별도로 간무사 정원을 만들 당위성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간호조무사 역할은 의료기관별로 차이가 크기에 이에 맞춰서 규명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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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ㅉㅉ 12.19 08:29
    값산 노동력이 필요한 자와 떼쓰기 집단의 콜라보레이션!! 복지부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건지?
  • 기자다 12.19 08:47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동일업무?  간호사가 없으니 비의료인 간호조무사에게 간호사 일을 시키는 개인병원, 요양병원이 문제지 어찌 같은 동급으로 취급하는지

    이 기사를 쓴 데일리메디 기자가 웃기네 제대로 알고 글을 써야죠
  • 지나가다 12.19 09:35
    간호조무사의 업무가 간호사와 동일한 것이 아니라 간호사의 업무를 의료인이 아닌 간호조무사에게 시키고 있는거죠.  제발 간호사에게 간호사업무를 하게 하고 간호조무사에게는 간호조무사 일을 하게 하십시오. 기사에는 중소병원협회나 간무사의 입장만을 적을것이 아니라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도 지적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 곰취 12.19 10:44
    대우 비슷하면 간호사할바에 조무사하지 장난하나
  • 어이없네 12.19 11:21
    일반의원과 요양병원급에서 보고 일하는 정도가지고 간호사의 업무를 모두한다고 착각하지마세요

    그리고 그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계신건가요?

    환자는 면허간호사에게 간호받아야합니다 제발 간호업무 좀 한다고 준간호사라고 착각하지마세요
  • 병원일 12.19 13:50
    간호조무사를 인정해주는사람은 환자와보호자 제일비하하는이는 간호사

    똑똑한척은입으로만  교대근무도 힘들다며 보건교사 다른직종찾아떠나죠
  • 간호사 12.20 11:47
    데일리 매디 박성은 기자님 창피해요 좀.... 간호사가 시킨일을 조무사가 하다보니 이제 간호사가 된 것 마냥 신나는건지....에휴 어떻게 현대인에 맞지않게 이렇게 무식하게 기사를 쓸 수 있지
  • 어이없슴 12.22 15:53
    이렇게 무식한이가 기자라고, 조무사가 보는 간호사의 모습만을 보고 이런기사를 쓰는당신은 이사회의 독입니다. 왜 지금 병원에선 간호사구하기 어려울까요? 왜 간호사들은 이직율이 높을까요? 조무사협회서 돈받았다
  • 22 01.16 23:16
    간호조무사는 절대 업무 측면에서 간호사랑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없습니다.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사람이지 업무를 분담하여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간호사는 4년제의 대학 과정과 1000시간의 실습으로 육성되는 것인 반면, 간호조무사는 700시간도 안되고 1년이면 다 따는 것이니 여기서부터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없죠? 요즘 만학도 분들도 많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도전하여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려 노력하시는데 당신들은 이런 노력조차 없으면서 동등한 대우를 원하는건 다시 생각해보세요.
  • Park 01.29 12:55
    하나만 물을께요..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 업무 보조하시면 변호사 대우 받게 해드리면 되나요?

    약국에서 약사보조업무 하면 약사 대우 받으면 되나요?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하는 과정에는 당연히 전문성이 없어도 할수 있는 일들이 있어요..

    그걸 그 전문가가 혼자 다 할수도 있죠..

    하지만 일의 능률을 올리고 그 전문성으로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보조 인력을 두는 거 아닙니까?

    그 보조인력은 그 일을 돕기 위해서 그 일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들이라도 좀 알면 일 하기가 더 수월하겠죠..

    그 정도 지식을 배웠다고 변호사 되고 약사 됩니까?

    간호업무 보조한다고 간호사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하는건.. 누가 봐도 옳지 않은 생각이고 억지네요..

    조무사는 명칭부터 꼭 바꿔야 합니다..

    간호를 붙여두니 나이드신 어르신이나 잘 모르시는 분들은 다 같은 간호산줄 압니다..

    개인병원에 간호조무사..

    긴호사님 부르면 누구 하나 간호조무사라고 바로 말 하는 사람 없습니다.

    간호사인거처럼..

    잘못 된 일 있으면 욕 먹는건 다 간호삽니다..

    어느병원에서 간호사가 주사 잘못 놨다 약 잘못 줬다..

    명칭부터 의료보조인 뭐 이런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힙니다..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수술실이나 검사실로 이동한다던지 검채물 검사실로 보낸다던지 응급약품 약국에서 타온다던지 환자침대 시트 체인지 한다던지 의료기구 세척한다던지.. 그런 업무 간호사가 환다 케어하면서 할수도 있지만 ..

    그건 전문성이 없어도 주의사항 정도 지식을 알고 보조인력이 할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간호사가 환자를 더 집중적으로 보도록 보조하는 사람을 두는 거고 그게 간호조무사입니다..

    제발 좀 억지 부려서 간호사 대우 해달라고 하지 마세요..

    간호조무사 중에도 인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진짜 명칭부터도 바꿔야 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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