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5조‧전공의 3조 등 \'8조원 손해배상\' 예고
최종수정 2024.06.17 23:28 기사입력 2024.06.17 23:2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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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서동준기자]



정부가 병원장들에게 교수들 휴진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라고 요청한 가운데, 의료계가 \"구상권 청구 시 즉각 반대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 의료계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 등 직접적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최대 8조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시작하겠다\"고 경고했다.


의대 증원 집행정지 등 의료계 측 소송을 진행 중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지난 17일 \"정부가 의대 교수에게 구상권 소송을 내면, 즉시 정부 측을 상대로 반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들이 1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것을 두고, 정부는 각 병원장에게 일부 교수들의 집단 치료 거부에 대한 불허를 요청하면서 진료 거부 장기화로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정부 \"병원이 집단 진료거부 상황 방치하면 건강보험 선지급 대상 제외\"


만약 병원에서 집단 진료거부 상황을 방치하면 건강보험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병원장들을 압박하기도 했다.


다만 병원장들이 교수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병원장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병원장이 그에 따른 보상 과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실제 구상권 청구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교수들에게 법적 부담을 가하면서 여론에는 휴진이 부당한 행위라는 인식을 심으면서 휴진 철회를 끌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 변호사는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불이익 조치 시 손해배상소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해배상청구 규모에 대해 전공의들의 경우 3개월 전공의 급여를 고려한 1000억원부터 이들이 전문의가 된 뒤 1년 연봉 등 기회비용을 반영한 3조원까지 전망됐다.


의대생들의 경우는 1학기 등록금 총합인 1000억원부터 이들이 전문의가 된 뒤 1년 기회비용을 반영한 5조원까지 거론됐다.


이 변호사는 지난 16일 대법원에 제출한 참고서면에서 \"의대는 수업과 공부량이 방대하므로 4개월여 공백을 올해 나머지 기간에 보충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정부가 휴학과 유급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정상적인 교육을 억지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대생 1만8000명은 국가배상법 제2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 고의‧중과실로 의대생들에게 손해를 가한 공무원들 및 대한민국을 피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의대생들이 1학기당 평균 등록금 550만원에 상당하는 손해를 입고 있으며 이 경우 의대생 1만8000명의 손해배상금액은 약 1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생들은 최소 1년간 일실 소득 손해, 즉 일생동안 의사로서 벌 수 있는 1년 평균 소득인 3억원의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하므로 총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약 5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증원을 확정한 만큼 학습권 보호를 위해 즉시 휴학을 승인해 교육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학생들 경제적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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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 06.24 21:33
    말도 안되는 댓글들 정책 실패로 피눈물 흘릴 날이 올거다. 제대로 학습 받을 권리를 빼앗은 정부 손해 배상 제대로 하자
  • 배임죄를물어라 06.18 12:00
    대단한 개혁 !



    더불어공산당 :환자만 되도 환자단체결성, 의료소송하면 의사 과실 없어도 위로배상, 정의로운 사회 !



    국짐매국당 : 더불당이 만든 판에 짝자꿍. 의사수 늘면 환자국민 수입도 UP !  마구 늘려 들판에도 서울 병의원 수와 같게 하고 지방소멸 대책도 · ·



    속셈은 과학기술연구 날리고 의대교육은 F학점도 진급, 교육계획서로 의학교육 이행수준평가=국내용의사라고 합의시도, 거창한 용어개혁 산부인과 날리고 곧 산모도 직격. 진통제 페인버스터 수급제외, 혼합진료금지 꼼수



    교육·연구·인구(생산) 날리는 매국이 진짜 속셈
  • 김삿갓 06.18 14:34
    정부가 결정한 일이 단체에 해가 되면 수정하라며 데모하는 게 민주주의냐? 이건 집단 이기심이라고 하지
  • 임완수 06.18 14:59
    시민단체들아, OECD의료수가 세계 최저, 경증에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전문의 만날 수 있는 나라 한국, 건강수명 룩셈부르크, 스위스 보다 높은 나라인데..멀쩡한 의료 박살내버린 윤통한테는, 정부한테는 왜 한마디도 못하면서..의사한테 왜그러냐.. 2043년이면 인구정체(출산율0.7로 계산할 경우) 로 인해 증원을 안해도 과포화인데..뭐가 그리 급하다고 의대정원 하냐고.. 멀쩡한 의료체계 박살내 버린 윤통, RnD 망쳐버려 인재도 떠나는 윤통.. 도대체 왜 시위를 윤통한테 안하고 뭐하냐고..
  • 06.18 15:14
    여기서도 정치색 드러내는 븁신 종자들.

    다 걍 꺼졌으면 좋겠네. 꼴보기싫다. 아 하면 걍 아 하고 어 하면 걍 어 하세요. 근본없는 지식과 주장으로 설치지마시고요. 범죄자들보다 더 사회악인거 같아.
  • 산내들 06.18 15:38
    잘한다.잘해서 꼭승소하길!
  • Spgkrd 06.18 16:18
    의료교육 질 떨어진다고 환자들을 죽이냐 이 개백정 같은 놈들아!!
  • 클릭 06.18 16:37
    의료민영화가 되어야 앗 뜨거라 할란가?

    총선에서 표 받을려고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정도로 빠른 의료서비스. 일주일에 100시간이 넘는 고생을 하며 국민들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 전공의들뒷통수 태린 정부를 탓해야지. 정부가 한사람 자존심 때문에 국민들 목숨은 안중에도 없는데 그런 정부 탓을해라. 이대로라면 의료 민영화 얼마남지 않았다.
  • 의새놈 06.18 17:01
    일개 학생, 의새들이 국가를 전복할려고 대드는 구만..어처구니 없는 놈들, 국가가 정책판단으로 의대정원을 늘이는게 무슨 잘못인가? 지들 밥그릇 파이가 줄어대니까 환자를 볼모로 저런 행동을 하는거지. 변호사비나 아껴라. 무능정권이라 법과 원칙도 없이 질질 끌려나니지. 여기가 사회주의국가라면 당신들은 이미 끝장이 났을꺼다.
  • 박경태 06.18 17:07
    해 보지 뭐! 정부 정책은 국민이 지지하기 때문에 꿀리는 거 없다. 의사 협회가 한마디 내 뱉을 때마다 국민의 지탄만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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