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당선인 \"尹대통령 지지율 낮으니 하야?\"
최종수정 2024.04.29 11:47 기사입력 2024.04.29 11:4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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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정부가 여론조사를 앞세워 의대 증원 정책을 강행하는 것은 \'괴벨스식 선동\'\"이라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이 지적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임 차기 회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사를 보면 의사 수를 늘려야지\'라는 게 상식적인 판단인 것 같은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부가 예산을 엄청나게 많이 들여 괴벨스식 선동을 해서 그런 것(여론이 호도된 것)\"이라며 \"비유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얼마 안 된다고 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낮으니까 \'지금 하야해야 하냐\'고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또한 대통령실이 지속적으로 \'의료계가 단일안을 만들어주면 정원 숫자와 관련한 논의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그것은 또 다른 정부의 괴벨스식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임 차기 회장은 \"의료계는 단일안을 내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지금껏 일관되게 제로 베이스, 즉 0명부터 논의를 하자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부가 단일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는 2000명도 최소다, 총리는  조정 여지가 있다, 장관과 차관은 2000명은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다고 하니 정부가 단일 안을 좀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


게다가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대안을 달라\'고 하는데, 정부가 제시한 안은 과학적이냐고도 되물었다. 


그는 \"정부 측에서 내놓은 과학적이라는 근거는 3가지 연구를 토대로 하는데, 그 연구 저자들조차 \'우리는 그런 결론을 도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정부가 이런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는 바람에 국민들은 \'정부 측 주장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고, 의사 측 주장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구나\'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환자들 우려가 크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해 임 차기 회장은 \"환자들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다. 의사들도 정부와 대화할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대화라는 것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을 해야 된다\"며 \"국민들이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의사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면 좋겠다\"며 말을 마쳤다. 

양보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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