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순천향‧중앙대, 경기도 동탄2 신도시 \'참전\'
최종수정 2024.12.12 21:56 기사입력 2024.12.12 21:5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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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기자]

인구와 교통 등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주목 받아온 경기도 동탄2 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 경쟁에 3개 대학병원이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학병원 모두 새병원 건립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내년 3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전까지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의료시설 용지 내 대형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종합병원 건립 패키지형 개발사업’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다.


마감결과 고려대학교의료원,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 중앙대학교의료원 등 3곳이 새병원 건립 사업 신청 확약서를 제출했다.


이들 병원 모두 지난달 열린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며 일찌감치 의지를 드러냈고, 함께 참석했던 동국대학교의료원과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확약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탄2 신도시 의료시설용지는 동탄역(GTX, SRT, 동인선)으로부터 직선거리 약 1.5km에 위치해 있고, 동탄 도시철도와의 접근성도 우수해 수도권 남부권역 의료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LH와 화성시는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공급함으로써 민간의 사업 참여 활성화와 종합병원 건립에 대한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도시 내 종합적인 의료체계 구축과 최첨단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종합병원 건립을 최우선 조건으로 해 주민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이번 종합병원 건립 사업 공모자격을 7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이나 의료법인으로 제한했다.


오는 2025년 특례시 출범을 앞둔 화성시는 현재 103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인구증가율 경기도 1위, 출산율 전국 2위를 기록 중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4번째로 인구가 많다.


하지만 관내에 종합병원(300병상 이상)은 1곳뿐이며 응급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고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6.6병상으로, 전국 평균인 14.1병상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동탄2지구 종합병원 유치를 처음 계획한 이후 14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화성시도 의지가 상당하다.


그동안 LH와 화성시는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사업성 확보를 위해 인근 유보지 개발과 연계한 화성동탄(2)지구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해왔다.


변경된 개발계획에는 대규모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의료시설용지·지원시설용지·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의료복합타운’ 조성이 담겼다.


또한 기존 의료시설용지 뒤편에 위치한 중심지원형 도시지원시설용지를 의료지원형 도시시설용지로 변경해 의료기관 및 연구소, 노인의료복지시설 건립 등도 가능해졌다.


최종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병원 입장에서는 새병원은 물론 의료클러스터 조성까지 염두해 둘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LH는 별도 평가위원회를 꾸려 확약서를 제출한 3개 병원에 대한 심사를 통해 오는 2025년 3월 동탄2 택지개발사업지구 종합병원 건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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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12.13 08:29
    대부분의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분원을 준비하는 와중에 고대는 과천, 남양주 추진한다하더니 동탄까지? 과도한 고대의 요구조건에 지자체에서도 고개를 절래절래 한다는데, 브랜드 입지로 선점해 놓고 결국 안들어가서 과천이나 남양주에서도 고대한테 뒤통수만 맞았다는 얘기만 무성하던데......동탄도 또 그렇게 폭파시키려고 하나? 지자체 의료부지 사업 빠그러트리기 전문 사냥꾼도 아니고 참~
  • 고대의노조 12.13 09:25
    의료계가 어려워서 지난 9월 임금협상에서도 총액대비 2.1% 인상에 그쳤는데, 기본급만 따지면 1.x%대로 정말 병원계가 어렵다는 걸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아래 댓글처럼 분원이 설립되어 경영실적에 적신호가 생기게 되면 총액대비 1%대 이하는 물론이거니와 실질임금 인상은 수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서울백병원도 시름시름 앓다가 쓰러진 병원경영환경인데, 우리 역시 투자도 좋지만 지금은 내실을 다질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민족고대 12.13 08:43
    고대출신이지만, 현 상황에서 확장은 위험해 보입니다. 최소 700병상이라고 하더라도 병원설립하는데 약 1조 가까이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고, 안암, 구로, 안산에서 외연확장이 아닌 이상 새로운 지역에 개원해도 자리잡을 때까지 몇년간 경영수지는 마이너스를 못 벗어날 터인데. 인구감소로 학령인구도 감소하고, 의정갈등으로 의료계 어지럽고 병원 경영이 힘든 상황에서 병원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수천억씩 조달하는 위험을 가지고 가는게 위태로워 보입니다. 당장은 수천억이지만 개원하고도 몇년동안 수백억원씩 마이너스 되는 구조라면 1조가 필요하단 말이 나오는건데 말이죠. 이 마이너스 경영수지 안암, 구로, 안산에서 메꿔야 할텐데 그러면 다 같이 힘들어져요.
  • 자칭고대들? 12.13 10:31
    고대출신이라는 것들 재밌네~~~~

    순천향 중대 컨소 직원분들 같은데 적당히 하셔요~~~

    너무 티납니다~~그러다 잡혀가요~
  • 제이 12.13 11:05
    고대병원 원합니다. 유보지 주복용지로 변경한

    패키지 매각사업 으로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 호열의대 12.13 18:05
    고려대의료원이 동탄에 제4병원을 건립하려는 계획은 고대 출신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현재 의료계 상황을 보면 다소 우려됩니다. 특히, 의정 갈등으로 병원 경영이 어려운 시점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재정 상황이 우선시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새로운 병원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시기와 여건을 좀 더 신중히 검토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도전이 자칫 무리수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12.14 19:53
    순천향과 중앙이 고대의 경쟁상대가 되나? 기존 문제나 잘 해결하길.
  • 간잽이 12.16 09:29
    민족고대 어쩌고 하더니 맨날 사업 박살내놓고 다니잖아~ 소금쳐놓고 도망다니기 전문
  • 의대수준 12.16 14:15
    빅5급 아니면 어차피 그 수준이 그 수준 아닌가???? 중대보단 순천향이나 고려대가 나은듯
  • 진칼리 12.17 13:45
    고대병원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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