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기자]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서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인 ‘습성 황반변성’ 치료 신약 ‘비오뷰주(브롤루시주맙)’에 대한 의료진 등 진료현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력 및 망막 삼출물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해당 약제의 보험급여 인정으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5일 오후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비오뷰주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서울병원 안과 김상진 교수(한국망막학회 총무이사)는 ‘국내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질환 및 치료 현황과 비오뷰 임상연구 소개’를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습성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와 실명을 유발하는 질병인 만큼 주요 치료 목표는 시력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황반 부위 변성 원인에 맞춰 해부학적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비오뷰는 안과 최초 항체 단편(scFv) 제제로 조직 침투율이 높을 수 있다. 3개월 단위의 주사 간격을 유지하며 장기 지속되는 효과가 있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김상진 교수는 “습성 황반변성은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2년 이내에 실명할 수 있는 질환으로 초기부터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이 약제는 보험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2건의 제3상 임상연구(HAWK & HARRIER)를 통해 일차 평가지표인 최대교정시력(BCVA) 변화에서 1년(48주)차에 대조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망막내액 및 망막하액, 망막색소상피하액과 같은 망막 삼출물과 이로 인한 질병활성도(Disease activity) 등 해부학적 지표에서는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치료 1년 차에 비오뷰 투약군에서 망막내액 및 하액이 있는 환자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적게 나타났다. 질병활성도(Disease activity)도 16주차에 비오뷰 투약군에서 대조군 대비 낮았다.
치료 2년 차에 망막색소상피하액이 있는 환자 역시 임상연구에서 비오뷰 투약군 17%, 애플리버셉트 투약군 22%(P=0.0371)로 비오뷰 투약군에서 더 적었다.
김 교수는 “비오뷰는 기존 약제와 비교했을 때 10~20배 많은 분자량을 주사할 수 있다. 분자량을 줄여 같은 양을 눈 안으로 주입해도 작용할 수 있는 분자가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약물을 투여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분해되며 양이 줄게 되는데 똑같은 비율로 줄어도 남아있는 약이 더 많게 된다. 따라서 작용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안구 내 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 항체를 주사했을 때 걱정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눈이 아닌 원치 않는 곳에 작용하는 것인데 전신 노출시 빠르게 분해, 전신 영향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진 교수는 “시력 개선은 물론 황반에 직접적인 변형을 야기하는 망막 삼출물 개선에 효과가 있는 비오뷰가 보험급여 적용이 되면서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오뷰로 기존 치료보다 긴 3개월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 습성 황반변성에서 환자 치료 부담과 중단 가능성이 감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