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가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하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예방접종 일정을 탄력적으로 검토하라고 방역당국에 주문했다.
한성숙 총리는 1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복지부와 질병청은 백신의 충분한 확보와 함께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 일정을 탄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적기에 예방접종 및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11일 0시부터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절기인 지난해 10월 17일보다 한 달여 빠르다.
최신 표본감시 자료인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 12.9명의 약 2배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과 비교하면 약 3.8배다.연령별로는 7~12세가 1000명당 75.1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49.8명, 13~18세 31.3명 순이었다.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입원환자는 300명으로 전주 166명의 약 1.8배, 지난해 같은 기간 23명의 약 13배였다. 입원환자의 60.0%는 65세 이상이었다.
질병청은 \"현재 어린이, 어르신 대상 그룹별로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2~3일 지자체와 의료계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물량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생산은 줄었지만 우리나라에 백신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서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