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병원그룹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호텔 포함 의료관광시설 건립 사업이 지연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사진 조감도]
병원계에 따르면 금년 4월 준공, 오픈 예정이었던 차병원그룹 의료관공호텔 공사가 미뤄지면서 사업 전략의 일부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상치 못한 전세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실상 모든 국경이 닫히면서 해외환자 유치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차바이오텍이 사업주로 나선 의료관광호텔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다. 이 호텔은 연면적 2만1795㎡에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다.
차병원그룹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건강검진, 유전자검사, 스파, 영양치료 등을 받은 뒤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숙박시설까지 제공하는 풀패키지 서비스 구축을 위해 의료관광호텔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정부가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시설 설립을 가능토록 관광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차병원그룹도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공사는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당장의 해외환자 유치에는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의료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 연ㅁ라 진료시설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