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동성제약이 취업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영업부 합숙교육 과정에서 별다른 공지 없이 일부 교육생을 탈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강제 합숙 및 머리 염색을 강요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동성제약 영업사원 연수과정에 참여했던 사람이 '제약회사에 대한 모든 것'이란 인터넷 카페에 '동성제약 진짜 어이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영업사원 최종면접 합격자 11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서울 광진구 한 오피스텔에서 교육연수를 위한 합숙을 진행했다.
그는 "동성제약 영업부 최종 합격을 하고, 진짜 말도 안되는 열악한 합숙생활을 3주간 버티면서 생활했다"며 "10명이 화장실 하나를 쓰며, 숙소는 회사에서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교육 마지막 날 갑자기 동기 10명 중 3명을 지금까지 봤던 시험 성적으로 떨어뜨리겠다고 하고 이름을 호명한 뒤 탈락시켰다"며 "정규직 채용 과정에 최종 합격한 것이고, 그 어디에도 교육기간 평가를 통해 인턴으로 전환한다는 얘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