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해열·진통·소염제>항암제>항생제' 順
최종수정 2020.03.16 12:06 기사입력 2020.03.16 12:06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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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작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 가운데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8591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항암제, 항생제 순으로 보고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2018년 25만7438건에서 지난해 26만2983건으로 약 2.2% 증가했다.

의약품 부작용 보고는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8만3554건에서 2015년 19만8037건, 2016년 22만8939건, 2017년 25만2611건, 2018년 25만7438건으로 늘어났다.   

효능군별로는 상위 5개가 전체 보고건수의 약 50%를 차지했다.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8591건(14.7%)으로 가장 높았고, ‘항악성종양제(항암제)’ 3만1020건(11.8%),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것(항생제)’ 2만1938건(8.3%), ‘X선조영제’ 2만376건(7.7%), ‘합성마약’ 1만8591건(7.1%) 등의 순이었다.

이어 '소화성궤양용제'는 9474건(3.6%), '기타의 화학요법제' 8828건(3.4%), '진해거담제' 6746건(2.6%),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5547건(2.1%), '정신신경용제' 5293건(2.0%)으로 집계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부작용 보고건수가 전반적으로 다 늘었으며 그람양성, 음성균에 작용하는 항생제의 사용 비율이 특히 증가했다. 전년 대비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증상별로는 ‘오심(구역)’ 4만2579건(16.2%)이 가장 빈번했다. 그 뒤 ‘가려움증’ 2만7317건(10.4%), ‘두드러기’ 2만604건(7.8%), ‘구토’ 2만133건(7.7%), ‘어지러움’ 1만8860건(7.2%)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 주체별로 살펴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19만0474건(72.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제조·수입회사 6만2441건(23.7%), 병·의원 7914건(3.0%), 기타 2098건(0.8%) 등이었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를 토대로 통계 분석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해왔으며, 지난해에는 574개 품목(18개 성분)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에 반영했다.

18개 성분에는 ▲반코마이신(주사) ▲시타글립틴(경구) ▲목시플록사신(경구) ▲세포탁심(주사) ▲디클로페낙베타디메틸아미노에탄올(주사) ▲란소프라졸(경구) ▲판토프라졸(주사) ▲멜팔란(경구) ▲에페리손(경구) 등이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부작용 보고 자료를 분석·평가해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의약품 부작용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양보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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