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종 심포지엄 및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대로 치러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GC녹십자, SK케미칼,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삼일제약, 대원제약 등 국내 상장 제약사들이 대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3월 13일 삼천당제약을 시작으로 △20일 대원제약, 동국제약, 삼진제약, 삼일제약, 일동제약 등이 주총을 연다.
24일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코오롱생명과학 △25일 GC녹십자, Sk케미칼 △27일 셀트리온, JW중외제약, JW신약 등이 개최한다.
현재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안국약품, 부광약품, 휴온스, 이연제약, 일양약품 등은 주총 날짜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A제약사 관계자는 "이미 통지문까지 다 발송된 상태라 주총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현재 진행형이라 걱정은 되지만, 3월 주총까지 한달여 정도 시간이 남아 내부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주총장에 열감지카메라 설치, 손소독제나 마스크 비치 등의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라며 "행사에 대한 공지가 이미 나간 상태라 변경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주총장을 찾는 개인 주주들이 크게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대안으로 고려하는 기업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