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생 중 62%가 고소득 가정의 자녀로 부(富)의 대물림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2학기 소득 구간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대생 중 62%가 소득분위 8·9·10인 고소득 가정의 자녀로 파악.
올해 중위소득(4인가족 기준)은 474만 9,174원으로 중위소득 30% 이하 소득 1구간, 31∼50% 이하 2구간, 201∼300% 이하 9구간, 301% 이상을 10구간으로 분류. 8구간 경계값은 월 948만 9,348원, 9구간 1,424만 7,522원이고 10구간은 9구간 금액을 초과한 경우. 2020년 1학기 장학금 신청 대학생 중 8~10구간 가정 비율은 의대 62.2%, SKY대 56.6%, 전국 대학 평균 36.5%.
이탄희 의원은 “고소득층 가정 학생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있어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다”면서 “지역,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입시, 학생 선발 정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