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지난해 국내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은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평정했다.
가장 늦게 출시됐지만, 앞선 약들을 빠르게 추월하며 연간 처방액이 560억원에 달했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는 2019년 559억5000만원 처방돼 전년 대비 64.37% 성장했다.
지난 2016년 2월 출시된 릭시아나는 2019년 1분기 선두 품목인 '자렐토'를 추월한 뒤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릭시아나의 고속 성장 비결은 탄탄한 임상적 데이터와 함께 코프로모션 파트너인 대웅제약과의 시너지에 있다.
릭시아나는 NOAC 3상 임상 중 가장 많은 아시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를 갖고 있으며, 기존 와파린과 달리 출혈 위험을 막아 안전성도 높다.
두 회사는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세비카 등 다양한 품목을 성공시킨 노하우가 축적돼 릭시아나 마케팅 및 영업활동에서도 효과가 발휘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릭시아는 2020년에도 'EDOSURE(릭시아나 연구 포괄) clinical trial program'을 통해 다양한 환자에서 가치를 입증하고, 1차 의료기관 조기진단 및 치료 확대를 통해 심방세동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지난해 독일 제조공장의 유지보수 문제로 인해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해 소폭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