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1번째 사망···간이식 입국 몽골인
최종수정 2020.02.25 19:14 기사입력 2020.02.25 19:1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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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기자] 코로나19 국내 1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몽골인 남성(1984년생)으로 첫 외국인 사례다.


25일 보건당국 및 의료계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만성 간 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아 간 이식을 받고자 지난 12일 입국했다.


하지만 장기 손상이 심해 수술이 포기, 18일까지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부인, 누나와 함께 지냈다.
 

당시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 남성에게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폐렴 검사까지 했지만 이상이 없자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요양중이던 지난 24일 오전 6시 경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그는 119구급차에 실려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 이송됐다.


명지병원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심정지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25일 숨을 거둔 이 환자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밀접 접촉했던 부인과 누나, 지인 등 몽골인 6명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나 음성이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와 관련 있는지 조사 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지병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백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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