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의사 출신 임원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을 비롯해 보령제약, 일동홀딩스 자회사인 아이디언스 등이 신약개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의사 출신 인재를 선임했다.
우선 동화약품[사진 左]은 의사 출신 이대희 전무를 개발실 담당 전무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그는 국내 제약사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에도 근무하며 폭넓은 신약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전무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 보건학 석사 및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연세대 산업보건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연세대 예방의학교실 전공의로 근무했다.
이후 한독-아벤티스 보건경제실장, 한독약품 개발실 이사, 한국얀센 개발 이사 등을 거치며 제약업계에 대한 업무 경험을 탄탄하게 쌓았다. 한국얀센 개발 이사, 한국 BMS 제약 의학부 상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전무도 역임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회사는 이대희 전무 영입으로 학술, 임상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 역시 메디컬본부 신임 본부장으로 김봉석 전무[사진 中]를 선임했다. 메디컬본부는 국내외 임상을 전담하는 부서다.
김봉석 본부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중앙보훈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진료부원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아이디언스가 신약개발회사이다보니 연구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관련 업무에 경력을 갖춘 이 대표가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