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佛 이포스케시 인수···'글로벌 바이오 CMO 진출'
최종수정 2021.03.31 18:00 기사입력 2021.03.31 18: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제약
[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SK가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CMO 기업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는 고성장 바이오 분야로 CMO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SK는 장동현 사장과 이포스케시 주요 주주인 프레데릭 레바(Frederic Revah) 제네톤 CEO 등 두 회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권을 포함한 이포스케시 지분 70% 인수를 마무리하는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제네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전질환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이포스케시 설립 멤버다. 이포스케시 노조 등 구성원들도 SK의 바이오 CMO 사업 육성 의지에 공감해 이번 매각에 찬성했다.

프랑스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과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투자 승인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SK는 설명했다. 이포스케시는 미국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CMO 통합법인이자 SK 자회사인 SK팜테코를 통해 인수된다.


이번 인수는 SK CMO 사업에 있어서 세 번째 글로벌 M&A이다. SK는 2017년 BMS(Bristol Myers Squibb)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AMPAC) 인수 등 과거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해외 기업 대상 크로스보더 딜(Cross-border Deal)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강화해 왔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시작으로 고성장 분야인 바이오 CMO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개발∙위탁생산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시장 진입이 힘든 고부가가치 바이오 CMO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SK 장동현 사장은 “뛰어난 역량과 잠재력을 지닌 이포스케시 투자를 통해 유망 성장 영역인 유전자치료제 CMO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포스케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데릭 레바 사장도 “SK의 합류로 인해 이포스케시 주요 과제인 유전자 치료제 상업화는 물론 기술혁신 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개발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가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핵심인 유전자 전달체(벡터)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유망 바이오 CMO다.
 
양보혜 기자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캡차
0 / 2000
메디라이프 / 오피니언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