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일산차병원(병원장 강중구)은 암 수술이나 제왕절개 등 수술 부위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수술 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돼 해당 부위 피부가 붉은색으로 부풀어오르는 ‘켈로이드 흉터’를 재발없이 단기간에 치료한다.
켈로이드 흉터는 얼굴 등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할 경우 미용적으로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제왕절개 수술 후 켈로이드 흉터가 생긴 산모는 부풀어 오른 흉터 때문에 외견상의 문제 뿐 아니라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의 지장을 호소하 경우도 많다.
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암 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LINAC)의 전자선을 활용해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한다.
특히, 전자선은 피부로부터 일정 깊이까지만 침투해 장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신체에 잔류하는 방사선이 없기 때문에 제왕절개 산모도 전자선 치료 후 바로 수유를 하거나 아기와 접촉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안전한 치료법이다.
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 김주리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 및 레이저요법, 냉동요법 등이 사용되지만,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재발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여러 치료를 받은 후에도 켈로이드 흉터가 재발한다면 안전한 전자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