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가치기반 지역사회중심 '건강관리모델' 개발
최종수정 2021.03.16 11:49 기사입력 2021.03.16 11:49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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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기자] 만성질환관리사업과 커뮤니티 케어 이후 '가치기반' 키워드를 통한 일차의료체계 강화 사업 추가 도입 여부에 의료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가치기반 지역사회중심 건강관리 모델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급성기 질환 치료의 대형병원 중심 수직계열화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일차의료 기관 협력을 구심점으로 환자의 건강 향상 및 진료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건강관리 모델 마련을 위해 실시된다.

특히 코로나19로 공공의료 확충, 필수의료 지역격차 등의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지역 내 의료여건 조성이 주요 과제로 대두됐다.
 
심평원은 "지역내 중증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 연대에 기반한 공고한 일차의료체계 구축이 함께 조성돼야 달성 가능하다"면서 "만성질환 중심으로 질병패턴 전환은 기존의 치료중심 관리체계에서 건강과 예방중심으로 질환관리 패러다임이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국에서는 가치기반(제공된 서비스의 가치를 측정해 이에 기반한 보상을 주는 것)의 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건강‧예방을 고려한 가치기반 보건의료체계로의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우,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단순 의료서비스 제공에 따른 수가 부여가 아닌 의료 질, 지역사회 연계, 의료기관 연계 등의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에 기반한 보상체계를 도입하는 등 지역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지역사회 인구대상의 일차의료 중심 건강관리 모델을 개발하고 해당 모델을 시범 운용, 성과관리 및 평가를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과의 효율적 자료연계‧수집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예방을 포괄한 일차의료 중심 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프로세스 모듈화 ▲관리모델에 참여한 환자의 초기 및 1차 관리 종료 평가 ▲임상 질 향상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자료 수집 ▲건강관리교육 참여 환자의 인식도 및 만족도 조사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EMR 및 환자등록자료 등을 활용한 건강행태, 의료이용, 건강결과 데이터 지속 확보를 위한 자료연계 방안도 제시한다.
 
심평원은 “지역사회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신뢰기반의 질환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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