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한양방 융합연구, 악성종양 치료법 기대'
최종수정 2019.01.18 17:15 기사입력 2019.01.18 17:15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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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김성수) 한방여성의학센터 교수진과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경희의과학연구원은 학문적 교류와 협업을 기반으로 악성 여성 생식기질환인 ‘자궁육종’의 새로운 치료법 가능성을 제시했다.
 

자궁육종은 자궁암의 약 3~7%를 차지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장기적인 생존율이 낮은 악성 종양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약 50% 이상의 재발률을 보이며 원격 전이가 진행되는 사례가 많다. 현재 확립돼 있는 유일한 치료법은 다른 연조직의 육종과 마찬가지로 외과적인 절제술 뿐이다.


 

이번에 진행된 융합연구 주제는 ‘계지복령환이 자궁육종세포 SK-UT-1B의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Apoptotic effect of Gyejibokryunghwanon uterine sarcoma cells)으로 여성·혈관·근골격계 질환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계지복령환이 자궁육종세포(SK-UT-1B)의 증식 억제와 세포사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계지복령환은 자궁육종세포(SK-UT-1B)의 세포 생존율을 낮춰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효과를 보여줬다.
 

교신저자인 황덕상 한방여성의학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수술 이외에 정립되지 않은 자궁육종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종 진행성 난치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융합 연구를 통해 다양한 치료법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지난해 12월 보완통합의학 분야 최상위 저널로 분류되는 '식물성 의약품(Phytomedicine)'에 게재됐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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