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용량 공용서버를 이 회사 직원의 집에서 확보했다.
이 직원이 스스로 서버를 떼어내 집에 보관했을 리가 없다고 보는 검찰은 그룹 차원에서 증거인멸 작업이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3일 새벽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팀장급 직원 A씨를 증거 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지난 2일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난해 5∼6월쯤 회사 공용서버를 떼어내 자신의 집에 숨겼다는 단서를 포착했다. 이 서버는 그간 여러 차례 이뤄진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선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검찰은 확보한 서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밝힐 수 있는 핵심자료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