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간질환 급성 악화, 장기부전 시점이 예후 좌우\"
최종수정 2026.08.31 15:20 기사입력 2026.08.31 15:2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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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서동준기자]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영 교수(왼쪽),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만성 간질환의 급성악화환자에서 입원 당시 장기부전이 이미 발생한 경우보다 입원 후 장기부전이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 예후가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영·장재영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2019년 5월까지 국내 31개 대학병원에서 만성 간질환의 급성 악화로 진단된 339명을 대상으로 장기 부전의 발생 순서가 단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발표했다. 


그 결과, 간부전이 입원 당시 이미 발생한 환자는 간부전이 없었던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높았으며, 입원 후 간부전이 새롭게 발생한 환자는 예후가 더 나빴다. 


입원 당시 간부전이 발생한 환자 사망 위험은 간부전이 없는 환자보다 3.6배 높았고, 입원 후 간부전이 발생한 경우에는 5.7배까지 증가했다. 


신부전도 발생 시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랐다. 입원 당시 신부전이 있었던 환자는 신부전이 없는 환자와 생존율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입원 후 신부전이 새롭게 발생한 환자는 생존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입원 당시 신부전만 있었던 환자의 28일 생존율은 93.1%로 90%를 넘었다. 


장기부전 종류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입원 당시 신부전만 있었던 환자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간부전만 있었던 환자 사망 위험은 2.42배 높았고, 간부전과 신부전이 동시에 발생한 환자는 2.53배 높았다. 


장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간질환이 급성으로 악화된 환자는 단순히 현재 몇 개 장기가 손상됐는지를 보는 것뿐 아니라 어떤 장기에서 기능 저하가 시작됐고 이후 다른 장기로 진행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4월 국제소화기학술지 \'Gut and Liver\' 최근호에 게재됐다.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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