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식은 맛이 없다.”
몇 년 전만 해도 고정관념이자 사회에 팽배했던 편견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선입견이 깨지고 편견이 사그라지고 있다.
당뇨 환자라도 먹는 즐거움, 소위 식도락(食道樂)을 느끼면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식이요법이 대중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흐름을 주도하며 당뇨환자들 삶의 질(質)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주)닥터키친이다.
닥터키친은 2015년 7월 설립된 이후 300개 당뇨식단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18년 7월에는 기존보다 220개 늘어난 520개의 당뇨식단을 구비, 서비스하고 있다. 환자 및 보호자들 만족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작년 하반기부터는 당뇨환자식 경험을 바탕으로 암, 신장, 비만 등 다양한 질환 맞춤형 식단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꾸준한 식이요법이다. 사실 당사자가 아닌 일반인이 보면 크게 어려운 것 같지 않지만 삼시세끼 혈당을 안정화시키는 식단을 먹는다는 것이 환자에게는 큰 부담이자 고역이다.
닥터키친은 당뇨환자들의 이런 부담을 덜어주고자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자”로 설립 모토를 정했으며 꾸준한 연구를 통해 맛이 인정받으면서 소문이 퍼져 대표적인 식이요법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당뇨식단 임상시험, 당화혈색소 감소 포함 유의미한 결과 나와"
회사는 지난 2016년 삼성서울병원 당뇨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식단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항목인 당화혈색소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 결과를 보였다. 당화혈색소(HbA1c)는 2~5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므로 혈당 조절 추이를 파악할 목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다. 당화혈색소 뿐만 아니라 비만과 혈압 관련 수치도 유의미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과의 임상시험 외에도 서울대병원과 유전자 맞춤형 당뇨 및 비만식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서울성모병원을 포함 다른 대학병원들과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닥터키친에서 제공하고 있는 당뇨식단은 520개 메뉴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 메뉴는 쉐라톤워커힐을 비롯해 JW메리어트, 롯데호텔 등 5성급 호텔 출신 세프들이 직접 연구, 개발한 것으로 싱겁고 맛없는 이미지를 철저히 타파했다. 환자들이 질릴 수 있는 식이요법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효과뿐만 아니라 맛에도 중점을 둔 것이다.
520개 메뉴는 한식은 물론 양식 외에도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지중해식, 인도식, 태국식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