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주민 분노 확산···불법 의료폐기물 추가 발견
최종수정 2019.04.19 12:10 기사입력 2019.04.19 12: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홈뉴스행정/법률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전국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이 경북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군에서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보관하고 있는 창고가 또 다시 발견돼 지역 주민들이 고발에 나섰다.
 
경상북도 시민단체인 아림환경증설반대추진위원회는 19일 고령 지역에서 냉장시설 등 보관장치를 갖추지 않은 채 불법으로 보관되고 있던 120톤에 달하는 의료폐기물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령 지역에서는 의료폐기물 소각 업체가 시설을 증설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 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해당 업체의 소각 용량이 크다 보니 지금까지 전국의 의료폐기물들이 고령으로 몰리고 있어 소각에 따른 매연과 악취 등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각 전의 의료폐기물이 보관 가능한 법적 기한을 지난 채 불법으로 적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발견된 것 외에도 80여 톤에 달하는 의료폐기물이 1년 가까이 방치돼 있는 것을 지역 주민들이 발견해 신고한 바 있다.
 
이에 아림환경증설반대추진위원회는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령군에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보관하고 있는 관련자를 처벌해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했다.
 
단체는 "주민들이 불법 의료폐기물을 대구지방환경청에 계속해서 신고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청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해진 기자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캡차
0 / 2000
메디라이프 / 오피니언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