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종근당이 난공불락이었던 BMS의 항응고제(NOAC)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의 제제특허 회피에 성공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엘리퀴스의 제제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에서 승소했다.
엘리퀴스의 제제특허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으로 무력화한 것은 국내 제약사 중 종근당이 처음이다. 엘리퀴스의 제제특허가 2031년 2월 24일 만료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처음 제네릭을 출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종근당은 엘리퀴스 제네릭인 '프릭사반정' 허가도 받아, 앞으로 NOAC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NOAC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 바이엘 '자렐토' 등 4개에 불과하다. 이들이 700억원대(2017년 기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모두 다국적제약사가 보유한 오리지널 약이기 때문에 코프로모션을 제외하면 국내 제약사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