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기자]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을 역임한 국내 순환기내과 권위자인 승기배 교수가 금년 2월말 병원을 떠나는 것으로 확인. 승기배 교수는 이달 말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본 후 명예퇴직 방식으로 교직을 마무리, 서초구에 개원하면서 제2 의업(醫業) 인생을 시작할 예정.
2021년 2월 정년을 1년 남짓 앞두고 명예퇴직이 결정된 사안이라 병원계에서도 적잖게 놀라는 이들이 많은 실정. 지난 해 하반기부터 승기배 교수의 개원설은 나돌았는데 일각에서는 작년 은평성모병원 개원 후 심혈관병원장 자리를 고사한 여파라는 분석이 제기.
국내 심혈관질환 치료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승기배 교수는 제19대 및 20대 서울성모병원장을 역임하며 경영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상황. 승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1만례 이상의 심장질환 관상동맥성형술 시술을 시행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SCI 저널에 2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내 심혈관질환 분야의 손 꼽히는 전문가.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교수님 명퇴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병원을 떠나셔도 새로운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
한해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