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국내 의약품 공급 입찰기준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산 의약품의 국제적 신뢰가 입증된 것이라는 제약업계 입장이 표명됐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우리나라 의약품이 공공의료시설에 공급 입찰하는 경우 현재와 같이 2등급을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의약품 공급 입찰기준 변경고시 개정안을 지난 7월31일 공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196개 회원사들은 지난해 4월 한국 의약품에 대한 베트남의 등급 하향조정설이 불거진 이래 오랜 기간 다양한 협력채널을 동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익을 보호한 식약처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한 우리 정부의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베트남에서 한국 의약품의 품질과 신뢰도가 재확인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입찰 기준이 당초 안대로 하향 조정될 경우 의약품 수출 규모의 급락은 불가피했고, 다른 동남아시아국가 등으로의 수출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국내 의약품 수출 4위국(2017년 기준 2200억원)으로, 입찰 기준이 당초 안대로 낮아졌을 경우 의약품 수출 규모의 급락은 불가피하고, 다른 동남아시아국가 등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협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의약품시장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수출의약품의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