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일제약의 허승범 부회장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일제약은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과 최대주주가 허강 회장에서 허승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허 부회장은 허 회장의 아들이자 창업주인 고(故) 허용 명예회장의 손자다.
삼일제약은 지난 20일 100만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난 19일 주금납입에 따라 최대주주를 변경했다. 변경 전 총발행주식수는 550만주, 변경 후는 650만주다.
허강 회장은 지분율이 9.95%로 낮아져 2대 주주에 자리했다. 허 부회장 외 8명이 보유한 지분은 38.37%다.
허 부회장은 미국 트리니티대학을 졸업한 후 삼일제약 경영전략실 등을 거친 뒤 2013년 3월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라섰고 1년6개월 만인 2014년 9월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