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질병 대유행 시 빠른 백신 공급이 가능한 '세포배양 방식'이 주목을 받으며 SK케미칼,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들이 적극 뛰어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질병이 대유행할 경우 대량 생산이 가능해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는 백신 생산방식인 '세포배양'을 국내 업체들이 도입하고 있다.
백신 생산은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유정란 배양·유전자재조합·세포배양 등이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최근 세포배양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세포배양 방식은 살아이는 바이러스를 동물세포에 감염시킨 뒤 증식된 세포를 따로 분리, 정제해 백신으로 만든다.
여기서 동물세포로는 주로 원숭이, 개의 신장세포가 사용되며 주로 일본뇌염 백신, 소아마비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이 동물세포 배양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세포배양 방식을 이용하면 백신의 생산기간을 기존 유정란 방식의 6개월에서 2~3개월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질병 대유행(Pandemic)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도 세포배양 방식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SK케미칼은 올해 6월 수두백신 '스카이바이셀라주'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06년부터 백신 개발에 집중한 결과, 2015년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