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사·증권사 '제약사 인수 추진'
최종수정 2018.06.05 12:12 기사입력 2018.06.05 12:1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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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사와 증권사 등이 국내외 제약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은 아시아경제의 모회사인 KMH아경그룹이 인수합병을 위한 유상증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협상이 최종 확정되면 아시아경제가 경남제약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KMH아경그룹이 우성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관련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5일) 오전 10시 2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아시아경제는 전날 거래일보다 가격 제한폭(29.93%)까지 오른 3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남제약은 공개경쟁입찰 실시 결과, KMH아경그룹이 제안한 경영투명성 제고 방안은 경영과정에서 축적된 인수 후 통합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 타당성이 높다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이유를 알렸다.

KMH아경그룹이 보유한 자금력과 언론 인프라가 경남제약과 결합되면 유통채널 확장, 중국시장 진출 등의 사업에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KMH아경그룹은 경남제약이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를 최소 90만주 이상 인수해야 하며, 증자 규모는 약 132억원으로 추산된다.

기존에 있던 전환사채 100억원어치도 매입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환사채 할증액까지 합치면 총 인수비용은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경남제약 소수 주주가 이번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은 협상 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베트남 2위 제약사의 지분을 9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호재에도 불구하고 11시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9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주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설립한 '미래에셋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1호' 펀드가 작년 11월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 지분 24.9%를 900억원에 인수, 2대주주가 됐다.

트라파코는 2만3000여개 약국을 판매망으로 갖췄으며 매출 기준으로 베트남 2위 제약사로 평가받는다. 1대 주주는 베트남 국가투자공사(35.7%)다.   

베트남 헬스케어 및 의약품 시장은 각각 139억달러, 42억달러(2015년 기준)로 우리나라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경제 성장과 도시화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트라파코가 선진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 능력을 확보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을 리드해 나가는데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보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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