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을 일반병원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
최종수정 2019.08.28 05:32 기사입력 2019.08.28 05:3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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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정숙경기자] "어린이병원에 재정적 지원을 근거할 법적인 지위가 전혀 없다. 게다가 소아 질환의 경우, 적은 환자 수에 비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해 의료진 등 인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확고한 정체성과 제도적 장치도 없어 자금 융통 역시 원활하지 않다."

지방 소재 대학병원 어린이병원 A원장은 "적은 환자 수에 비해 다양한 질환이 발병함에 따라 의료장비 역시 적극적인 도입이 꺼려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MRI용 인큐베이터 한 대가 수 억원이다. 대상 환자가 0.5kg에서 100kg까지 다양하지만 같은 품목이라도 다른 사이즈를 구입할 때마다 매번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며 씁쓸함을 토로.

A원장은 "어린이병원을 일반 병원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완전히 다른 병원"이라며 "무엇보다 포괄적인 소아질환에 대한 전문인력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 전국 어린이병원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하다"고 강조.

 
  
 
 

정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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