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국제학술대회 일정이 연기 및 취소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R&D)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4월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암학회(AACR)의 'AACR Annual Meeting 2020'가 올해 말로 연기됐다.
AACR에는 500개 이상 전시업체와 함께 80개국에서 약 2만4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74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국내에서는 종근당,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제넥신, 유틸렉스, 이수앱지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해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AACR 학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항암제 개발 관련 기업들의 단기 모멘텀이 실종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이수앱지스는 전날보다 7.5% 하락한 5180원, 에이비엘바이오 4.4% 감소한 1만6300원, 유한양행 3.52% 떨어진 21만9000원, 제넥신 3.33% 준 5만2200원, 종근당 2.65% 감소한 8만900원이었다.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R&D 계획 및 전략 수정이 필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