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던 경남 하동지역 유일한 응급의료기관 새하동병원이 재개원을 했지만 근무할 전문의를 찾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는 전언.
25일 새하동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응급실을 비롯해 정형외과·내과 등 주요 진료과목 전문의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앞서 금년 1월 경영난으로 개원 5개월 여만에 운영이 중단됐던 새하동병원은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으며 3월25일 다시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한 상태.
새하동병원은 경남 하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이지만, 재개원 후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응급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는 상황. 진료가 가능한 과목도 가정의학과 정도이고 정형외과·내과·신경과는 전문의를 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원자가 없어 실제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
병원 측은 "세후 월급여를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2500만원까지 제시했지만 높은 급여에도 불구하고 농촌에서 근무하는 것을 꺼려하는 의사들이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또 회생 판단 여부까지도 수개월 남아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했다"고 설명.